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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 콘클라베

by Diligejy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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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어떤 관점으로 접근해야할지 고민했다. 콘클라베라는 소재가 직관적으로 주는 의미인 정치적 대립에 집중할 수 있는데 거기에만 한정짓는 건 영화에서 느꼈던 묘미를 놓치는 꼴이었다.

 

물론 그렇다 해서 정치적인 갈등을 대충 만든건 아니다. 오히려 다양한 이해관계들과 암투들 그리고 불신의 흔적들과 매수의 흔적들을 보여주며 내부 정치세계를 깊이있게 파고든다. 그 과정에서 교회의 최고직인 추기경에 있음에도 성추문을 비롯한 여러 부정부패들과 온갖 편견들과 혐오를 보여줌으로써 최고위 성직자들의 인간적인 혹은 본능적인 언행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하지만 이 정도에서 끝났다면 영화는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익히 아는 소재, 익히 아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왜 이 영화가 재밌었을까 생각해보면 불확실성앞에서 고민하는 수석 추기경 로렌스의 관점을 더해 익숙함을 비틀었기 때문이다. 

 

그는 수석 추기경으로서 콘클라베를 공정하게 진행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벨리니 추기경을 지지하고 있었고 그를 돕고 싶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계속해서 벌어지는 암투들과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대처해야만 했다. 

 

그는 강론에서 확신할 수 없는 미약한 인간존재임을 고백하며 자신의 한계를 고백한다. 그런 그의 모습은 영화가 마무리될때까지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고민하고 고민하더라도 어디까지 확신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것, 그걸 보여주는게 이 영화가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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