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주1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p.25~26 큰돈을 가졌든 작은 돈을 가졌든 거기에 걸맞게 쓰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평생 이웃들에게 도움을 준 적 없으면서 죽을 때 종교 단체에 전 재산을 기증하는 것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후 보장을 받으려는 이기심의 발로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우리 사회에선 드문 일이지만, 돈이 많은 사람이 돈을 잘 쓰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기분이 좋다. 나도 저렇게 돈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일으켜 일에 대한 의욕과 부자에 대한 존경심, 부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해주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준다. 죽을 때보다 살아서 돈을 잘 써야 하는 것이 아닐까. 언젠가 화제가 되었던 아흔 살 노인의 이혼소송 사건의 경우, 이 할아버지가 너무 인색하고 포악하여 평생 함께 산 .. 2023. 9.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