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업
p.14 창조의 욕구란 불러일으키기는 어렵지만, 뭉개버리기는 아주 쉬운 일이다. 혼자 하는 작업이면, 늦든 말든, 상관할 바가 아니지만 집단 작업을 자네는 무슨 권리로 발목을 잡는가? 무릇 배우란 군인 못지 않게 철저히 규율을 지켜야 한다. p.26 "배우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직관이라면 아주 좋은 것이지만, 실수를 저지르는 직관이라면 아주 나쁘다." p.26~27 가장 바람직한 현상은 배우가 연극 속으로 완전히 빨려들어가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배우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완전히 배역을 생활한다. 그리하여,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알지도 못하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도 나지 않으며, 모든 것이 저절로, 무의식적이며 직관적으로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살비니는 이렇게 말했다. '..
2023.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