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어

9등급 꼴찌, 1년 만에 통역사 된 비법

by Diligejy 2018. 6. 1.

p.23

만약 내가 나의 불행을 운명의 탓으로 돌렸다면 그것은 운명 앞에 굴복했다는 뜻이다.


생텍쥐페리, <아라스로의 비행> 중에서


p.37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다.

두려움에 맞서고 저항하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


p.50

마윈이 한 다음 이야기를 한 번 되새겨보면 어떨까요?
"우수한 젊은이들이 밤에는 천 가지 길을 상상하다가도 아침에 일어나면 아무 생각 없이 원래 가던 길로 되돌아가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행동을 통해 자신의 꿈에 실천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영원히 기회는 없습니다."

p.74

승자와 패자의 차이는 간단하다.

승자는 패자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을 했을 뿐이다.

-덱스테 예거


p.85

인생에서 가장 큰 기쁨은 너는 그것을 할 수 없다고 세상사람들이 말하는 그 일을 성취하는 것이다.


-월터 배젓


p.89

여러분은 어떤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까? 휴일과 주말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 않나요? 그런데 세상에는 주말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일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이 신나서,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쁨을 누리며 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그 기회를 찾는 데 영어가, 그리고 다른 외국어가, 황금열쇠가 되어준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됩니다.


p.137~143

따라하면 무조건 된다.

100LS 실행 5단계


1단계 자막 없이 그냥 보기

자, 이제 작품을 골랐다면 플레이 버튼을 누르세요. 자막 없이 그냥 한 편을 보는 겁니다. 단, 한 편을 통쨰로 봐야 합니다. 어떤 상황인지, 무슨 대화가 오가는지 도통 알 수 없는 부분이 많을 겁니다. 이해하면 이해하는 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영화를 보면서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라는 의문을 안은 채 그냥 끝까지 한 편을 최선을 다해서 통째로 봅니다.


2단계 - 한국어 자막으로 이해하기

자막없이 한 편을 다 보셨나요? 그럼 이번에는 한국어 자막으로 다시 한 번 더 봅니다. 속이 시원할 겁니다. '아, 이게 이런 상황이었구나.' 하며 몰랐던 앞뒤 상황을 이해해가면서 끝까지 한 편을 봅니다. 


3단계 - 영어 자막으로 보되, 들리지 않는 구간의 대사 받아 적기 

가장 중요한 구간 반복 단계입니다. 영어 자막으로 봅니다. 대사가 들리는 장면은 그냥 넘어가세요. 그러나 대사가 들리지 않고 영어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나오면 정지 버튼을 누른 뒤, 그 구간의 문장이나 단어를 노트에 받아 적습니다. 그리고 그 표현을 공부합니다. 


사전을 찾아보았는데도 이해가 안 되는 관용구나 표현이 있을 겁니다. 아니 많을 겁니다. 이럴 땐 슬쩍 한국어 자막의 도움을 받아 상황의 '뉘앙스'만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그런데 왜 노트에 받아 적느냐고요? 그냥 입으로 따라하면 안 되느냐고요? 오랜 제 경험으로 봤을 때 '단기간 최고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받아 적어야 합니다. 그냥 입과 귀로 수십 번 반복하는 것보다 일단 받아 적고 공부한 후에 입과 귀로 반복하면 훨씬 더 오래 갑니다. 받아 적지 않으면 단 3일만 지나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해가 안 되는 구간은 무조건 자신만의 100LS 노트에 받아 적으세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엄청나게 ㅁ낳은 표현과 단어들이 노트에 담겨 있을 겁니다. 이 문장들이 정말 중요한 이유는 실제로 당장 해외에 나갔을 때 원어민들이 그 상황에서 자주자주 쓰는 말이라는 점입니다.


4단계 들리지 않는 구간, 반복해서 듣고 말하기

클레어(엄마) : Wow, You're not wearing that outfit.

어머 그 치마 입으면 안 돼.


헤일리(딸) : What's wrong with it?

이 치마가 뭐 어때서?


클레어(엄마) No, it's way too short! People know you're a girl... you don't need to prove it to them.


아니 치마가 너무 짧잖아! 사람들은 네가 여자애라는 걸 알아. 네가 그들에게 여자애라는 것을 증명할 필요는 없어.


미드 <모던 패밀리>중에서


대사만 들어도 어떤 상황인지 대충 알 수 있겠죠? <모든 패밀리> 중 엄마 클레어가 짧은 치마를 입은 딸 헤일리에게 잔소리를 하는 장면입니다. 만약 이 구간의 영어가 들리지 않는다면 잠시 멈춘 뒤 그 표현을 노트에 받아 적고 공부를 합니다.


그런 후 그 표현을 수십 번 귀로 듣고 입으로 따라 하세요. 즉 그 구간을 LS 하는 겁니다. 완전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단계입니다. 뜻을 파악한 구간을 '듣고(Listen) 말하고(Speak)'를 수십 번 반복하는 거지요. 긴 대사가 힘들다면 / No, it's way too short! / people know / you're a girl / you don't need to / prove it to them / 이런 식으로 끊어서 반복합니다. 하나하나 익숙해지면 통쨰로 쭉 듣고 말해보시고요.


배우의 대사를 귀로 들은 후 그 '즉시' 성대모사 하듯 큰 소리로 따라하는 건데요. 녹음까지 한다면 효과는 배가 됩니다. 중요한 것은 배우의 억양, 속도, 느낌까지 그대로 따라하는 겁니다. 이게 쉽지 않습니다. 수십 번 해야 됩니다. 될 떄까지 하세요. 영상을 보지 않고도 배우처럼 말할 수 있을 때, 그때서야 다음 구간으로 넘어갑니다.


세 번째 대사에 "it's way too short!"라는 표현이 보이죠? 문법 그대로 풀이한다면 '너무 짧은 방법'이라 해석됩니다. 실제 뜻과 다르지요. 문법 구조와 단어 수만 개를 외워도 영어가 들리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원어민들은 절대 어려운 단어를 쓰지 않습니다. 즉 영어가 잘 들리지 않는 이유는 바로 그들이 실생활에 쓰는 진짜 영어에 익숙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way too(너무 ~하다)'라는 표현은 원어민들이 정말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 이처럼 장면 속에서 맥락과 뉘앙스를 알게 되었다면 입으로 외워버리면 됩니다. 절대 자신의 머리를 믿어서는 안 됩니다. 머리로 외우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며칠만 지나면 금세 잊어버리고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반면 입으로 외우게 되면 실전에서 "그건 너무 쉬워."라는 표현을 쓰고 싶어질 때 "This game is way too easy"라고 입에서 툭 튀어나오게 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외국 영화를 봤지만 영어가 늘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내 영어로 만들지 않고 그냥 귀로 흘려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살아있는 표현들을 구간 반복을 하며 LS하지 않으면 절대 나의 것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구간 구간을 반복하면서 그 구간이 완전히 외워질 때까지 따라했습니다. 그리고 자막을 끄고 영상만 보면서 배우가 말하는 속도 그대로 따라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했습니다. 영상을 틀지 않고도 저절로 입으로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말입니다.


5단계 자막없이 97번 영화 보기

앞 4단계에서 영어 자막을 보며 영화 한 편 전체를 구간반복을 끝냈나요? 그렇다면 정말 큰 산을 넘은 겁니다. 드디어 자막 없이 영화를 쭉 즐기는 단계입니다.


아무런 자막 없이 그냥 집중해서 영화를 보세요. 이전과는 비교가 안 될정도로 대사가 잘 들릴 겁니다. 앞 단계에서 구간 별로 하나하나 모르는 영어 표현들을 전부 익혔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가끔 '어? 이 뜻이 뭐더라?'하는 갸우뚱한 부분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때는 그 부분만 영어 자막을 봅니다. 그래도 의미가 기억나지 않으면 한국어 자막을 보면 기억이 날 겁니다. 그냥 확인만 하세요.


그런데 컴퓨터나 TV 앞에 가만히 앉아 2시간짜리 영상을 97번 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상을 볼 수 없을 때 음성만 들었습니다. 미디어 녹음기로 음성파일을 만들어서 샤워할 때, 출퇴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밥 먹을 때 항상 들었습니다. 어디를 가든 이어폰을 귀에서 떼지 않을 정도로 듣고 또 들었고, 입으로 따라 했습니다.


이쯤 되면 영상 없이 소리만 들어도 저절로 입으로 중얼중얼 따라하게 됩니다. 틈나는 대로 영상을 보고 음성 파일을 들으면서 귀로 듣고 입으로 따라하세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100일 동안 한 편의 영화를 100LS 하는 순간이 오고 맙니다. 그때 느끼는 성취감은 정말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지요.


p.145

원어민이 바로 내 앞에 있다면 그를 적극 활용하세요. 100LS 노트에 있는 문장, 단어의 '뉘앙스'를 원어민에게서 배우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자연스러운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맞는 표현과 단어를 원어민처럼 적절하게 쓰는지의 여부가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should'는 대부분 '~해야 한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사전에도 '~해야 한다'라는 의미로 되어 있지만, 실제 원어민에게는 '~해야 한다'라는 느낌보다 '~을 추천해'정도의 뉘앙스에 더 가깝습니다. "안전벨트를 꼭 매세요!"라고 표현할 때 "You should wear a seat belt."가 아닌 "You have to wear a seat belt!"를, 이보다 더 강하게 말하고자 할 때는 "You must to wear a seat belt!"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p.149

100LS 성공을 위한 팁


간절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다. 포기하고 싶은 위기가 찾아왔을 때 이 목표는 큰 힘이 된다. 단시간 내 이룰 수 있는 것이면 더 좋다. 내 삶에서 작은 행복이 될 만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한다면 금세 찾을 수 있다.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하거나 정말 좋아하는 영화를 선택한다. 100번을 보더라도 지겹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영화 장르도 중요한데, 공상과학 영화나 전쟁 영화는 안 된다. 일상생활에 가까운 영어를 가장 많이 담고 있는 현대 로맨스 영화를 추천한다.


1단계 자막 없이 첫 번째 영화 한 편을 통으로 본다.


2단계 한국어 자막으로 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떤 장면을 이해한다.


3단계 영어 자막 보면서 들리지 않는 구간의 표현을 노트에 받아 적으면서 의미를 공부한다.


4단계, 들리지 않는 장면의 대사를 구간 반복한다. 떠듬거리지 않고 배우처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듣고 말하기(LS)를 반복한다.


5단계 영어 자막을 보며 영화 한 편을 통째로 구간 반복했다면, 자막 없이 영화 LS를 97번 한다. 눈으로 보거나 귀로 들으면서 100LS를 완주한다. 


100LS 노트를 적고 종종 언어교환 모임에 나간다. 거기서 만난 원어민을 통해 노트에 적어둔 새로운 단어, 문장, 표현의 '뉘앙스'를 직접 익힌다.


p.203

아리랑 뉴스는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최신 뉴스를 영어로 보도합니다. 뉴스는 대중들에게 정보를 명확하게 알리기 위해서 문장을 깔끔하고 간명하게 다듬습니다. 그래서 영어로 재해석된 주요 뉴스를 LS하면 좋은 문장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p.206

영어 뉴스로 100LS를 할 때는 적어도 하루에 같은 이슈를 다룬 기사 3개를 실행하세요. 영어 뉴스를 보다 보면 대부분의 헤드라인 뉴스가 3일에서 7일까지 반복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치의 기사만 의미를 파악해두면 다음날 기사를 통해 같은 내용을 다시 보게 되므로 머릿속에 완전히 집어넣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기사를 통해 단어를 배우면, 그 단어가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p.211

인생은 곱셈이다.

어떤 찬스가 와도 내가 제로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카무라 미츠루


p.227

오늘 당장 TED 강연을 다운받고 관심있는 강연 한 편을 골라서 보세요. 자막없이 한 편을 보는 겁니다. 투자할 시간은 겨우 18분. 그러고 나서 시간이 생기면 한국어 자막이 들어간 것을 보고 내용을 이해합니다. 그런 후 또 시간이 생기면 영어 자막으로 보면서 문장을 하나하나 나눠서 듣고 말하기를 반복하세요. 작은 투자지만 이 투자가 반복된다면 상당한 실력의 탑이 쌓일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