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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일본소설

굴하지 말고 달려라

by Diligejy 2018. 6. 8.



p.383~384

쇼군이 최고 권력자이기는 하였지만, 그 통치의 정당성은 본질적으로 힘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쇼군은 다이묘들이 저항세력이 되지 못하도록 항상 견제해야만 했다. 어떻게든 다이묘들이 힘을 축적하지 못하도록 안전장치를 만드는 것이 쇼군의 최대 관심사였다. 이렇나 정치적 목적에서 만들어진 제도가 '참근교대'이다. 참근교대란 다이묘들이 정기적(보통 1년 단위)으로 에도와 영지를 오가도록 강제하는 일종의 인질제도이다.


p.384~385

재미있는 것은 정치적 의도에서 시행된 제도이지만, 참근교대가 생각지도 못하게 일본의 경제사회 체질을 크게 바꾸는 촉매와 같은 역할을 하였다는 것이다. 수백 명 규모의 참근단이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두 달이 넘는 장거리 여행에 나서면서 어마어마한 돈이 길거리에 뿌려졌고, 이는 숙박업, 유통업 등 상업의 발달과 함께 화폐의 대량 사용에 따른 화폐경제를 촉진하였다. 더욱이 수많은 다이묘 일행이 모여 들면서 에도는 인구 100만의 초거대 도시로 성장하였고, 인구 집중에 따라 형성된 거대 소비시장은 일본 전체의 생산을 자극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p.

쇼군에게 돈을 바치거나 아니면 파멸하거나 둘 중 하나만 택해야 하는 상황 

당신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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