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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영미소설

사일런트 페이션트 - 속았다.

by Diligejy 2021. 6. 28.

철저하게 속았다.

작가는 계속해서 게임을 걸어온다. '어떻게 끝날거 같니?' '어떻게 끝날거 같니?'

 

그렇기 때문에 집중해서 읽게 되고, 계속 머릿속으로 가능한 시나리오를 구상해본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뒤통수를 맞았다.

 

이건 결론이고, 책을 읽다보니 앨리샤의 삶이 너무 안타깝고 안쓰러웠다. 아니 불쌍했다.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은 그녀를 존중하질 않는다. 그녀의 경계를 침범하고 소중한 가치를 무너뜨리고, 앨리샤의 입장도 고민하기보단, 자기들이 편한 방식대로 진행하고 그녀에게 강요한다. 

 

온전한 개인으로서 존중받지 못하고, 경계를 침범당한 그녀는 계속해서 수동적으로 살았고 마치 다른 사람들의 장난감 같은 인생을 살았다. 살인을 저지를 때도 마찬가지였다. 

 

밑줄

p.141

예측할 수 없고, 감정적으로 얻어낼 수 없고, 신경도 쓰지 않는 불친절한 누군가를 즐겁게 하려고 애쓰는 일. 그런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그들의 사랑을 얻어내려고 애쓰는 것. 전부 예전에 겪은 일 아니야, 테오? 익숙하지 않아?

 

p.295

상담 치료의 목표는 과거를 바르게 고치려는 것이 아니라 환자로 하여금 자신의 역사와 맞서서 슬퍼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다. - 앨리스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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