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고 싶어서 몸부림치면 사랑을 받을 수 없다.
인정받고 싶어서 몸부림치면 인정을 받을 수 없다.
몸부림이란 결국 자기 결핍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타인의 자기 결핍을 동정할 뿐 존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거리를 두고 싶어 할 때 뒤로 물러서지 않는 상대를 의심하고
내가 확실을 필요로 할 때 상대가 답을 주지 않으면 절망한다.
김동조, 나는 나를 어떻게 할것인가
계속해서 천대받고 거부받던 뮤리엘. 그녀의 모습속에서 내 모습을 발견했다. 서글펐다. 그녀는 사랑받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가출을 하고 혼자있을땐 댄싱퀸 노래를 듣기도 하고 심지어 뮤리엘이란 이름조차 버려보지만 그녀는 사랑받지 못한다.
아니 자신을 사랑하는 존재를 보지 않고 그저 사랑해 달라고 몸부림친다.
영화는 그런 그녀가 자기자신의 이름을 되찾는 과정을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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