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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커리어

나는 회사를 해고한다

by Diligejy 2022. 12. 30.


p.23~24

더 오래 더 멀리 가기 위해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 일을 스스로 어떻게 바라봐야 하며, 내 인생을 통틀어 이 일이 내게 가져다 줄 최종적인 의미를 찾는 것이었다. 내 나이나 위치, 그간의 경력 등을 생각해본다면 이후로도 나는 크고 작은 위기와 도전에 직면할 것이 뻔하며, 그럴 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그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고 방향을 다시 잡을 지표라는 것을 비로소 깨우쳤던 것이다. 

 

p.32

우리 대부분은 커리어의 위기를 '어느 날 예고도 없이 갑자기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고 통보를 받는 것' 정도로 생각한다. 그러나 잘라보기도 하고 잘려보기도 한 내 입장에서 보는 진짜 커리어의 위기는 해고 통보 자체가 아니라, 온실 속의 화초처럼 살다 보니 해고라는 작은(마치 독감 정도의) 변수에 전혀 대응책도, 나아갈 방법도 모른다는 점이다. 

 

p.34

기업현장에서 이 모든 경우를 거의 다 경험해 본 내가 내리는 커리어 성공에 대한 정의는 전혀 다르다. 회사 안에서의 크고 작은 희망사항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커리어의 쇼크나 위기 속에서도 그것을 잘 극복하고 끝까지 살아남는 것, 그래서 종국엔 나 스스로 나의 고용주가 되는 것이 진정한 커리어의 성공이라고 단언하고 싶다. 

 

p.35

끝까지 살아남는 것은 주어진 환경이 아니라, 누가 더 열정과 인내심을 갖고 준비를 계속 이어가느냐에 달렸다. 

 

p.44~45

40년의 경제활동 시간이 아직 남아있는데 마냥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는 직장생활을 되풀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도돌이표를 반복하는 당신의 커리어 인생이 지겹지도 않은가? 지겨운 일상(그것도 안정적이지 않은)에서 벗어나려면 우선 내가 하는 일의 의미와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이를 통해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작게라도 조직에 기여한다는 자신감을 찾을 때 비로소 막혔던 시야가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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