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영/커리어

평생 커리어 성공 전략

by Diligejy 2023. 3. 29.

 

p.20

궁극적으로 모든 변화는 개인이 해야 하듯이, 커리어 관리의 모든 것은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국내 기업에 있었을 때는 그런 이야기를 별로 못 들어보았는데 외국 기업에 있다 보니 많은 직원들이 회사가 인재를 키우는 데 너무 등한시한다고들 회사에 불만을 토로한다. 그러나 명심해라. 똑똑한 경영자는 아무에게나 돈과 시간을 투자하면서 회사의 핵심인재로 길러내려고 애쓰지 않는다. 회사는 우리의 커리어 관리에 법적으로도 도의적으로도 아무 책임 없고 책임을 져줄 수도 없다.

 

p.26

갱인의 경력관리도 꼭 같이 3단계로 하면 된다.

 

첫째, 내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무엇이 되고자 하는지 나의 전략과 목표를 분명히 한다.

둘째, 끊임없이 나 자신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데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전문적인 공부도 좋고 실력 있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지식도 공유하고 '나'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것, 그리고 꾸준히 건강과 정신을 최상의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 이 모든 것이 개발과 투자에 해당된다.

마지막으로 연간 단위, 반기 단위로 '나'라는 사람의 성과를 스스로 냉정하게 평가해본다. 회사에 의해 피동적으로 목표가 설정되고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나의 강점이 무엇이고 더 개발해야 할 것은 무엇이며 지난 1년간의 성과는 처음 목표한 곳까지 도달했는지 등등

 

p.30

지금부터 적어도 이 두 가지는 꼭 기억하도록 하자. 우리는 '20 30 10'의 법칙이 상식으로 통하던 시대에서 '30 15 40'의 법칙이 지배하는 시대로 넘어갔다. 즉 25세에 취직해서 30년 정도 직장생활하다 정년퇴직해서 퇴직금과 자식들 도움 등으로 10여년 여생을 별 타 없이 살다 하늘로 가는 삶에서, 이제는 30세쯤 겨우 취직한 후 15년 정도 직장생활하다 '사오정'되어 나왔는데 평균수명은 길어져서 눈앞에 40년 정도 여생이 남아 있지만 퇴직금, 국민연금, 자식들 도움 등 어느 것 하나 만만하게 도움 받을 게 없는 세상 속에 던져진 것이다. 이제 '직장' 그 이상의 것, 즉 커리어 관리 잘해서 전문성을 살리는 '평생직업'을 준비해두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p.39

지금의 직장을 발판으로 본인의 커리어의 성장과 성공을 구하려면, 그리고 거기서 더 나아가 새로운 무대로의 이동을 준비한다면 무엇보다도 스스로 그리고 싶은 그림의 밑그림이 있어야 한다.

 

p.40-43

이제 앞으로의 자기 '커리어의 큰 그림'을 위한 다음 몇 가지를 점검해보자.

 

- 제일 먼저 종합적인 삶의 균형지수를 체크해보아라. 지금까지 그리고 현재의 직업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활동의 측면, 건강, 커리어 관리, 자기 성취도와 만족도, 재정 상태, 가정생활, 가치관이나 소명의식 등의 측면으로 하여 각각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겨 계산해보아라. 본인이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파트가 좋은 점수를 얻고 있는지 그리고 전체적인 항목별 점수가 균형 잡혀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 지금까지 본인이 해왔던 일들을 직위(position)과 직무(job) 중심으로 정리해보아라. 어떤 일이 제일 재미있었고 왜 그러했는지, 그리고 어떤 일이 제일 싫었었고 왜 그러했는지

 

- 내 커리어 경로(career path)의 윤곽을 잡았던 일들은 무엇이었는지 짚어보아라. 어떻게 일자리를 구하게 되었는지? 누구와 무엇에 의해 이직과 전직의 영향을 받았었는지?

 

- 내가 시장에 내세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여 정리해보아라. 나를 하나의 상품으로 보았을 때 나의 셀링포인트는 무엇인가?

 

- 그리고 지금 경제와 취업 시장의 흐름은 어떠하고 내가 가진 장점과 이 시장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를 고민해보아라.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나처럼 습관이 되어있는 사람은 반나절이면 위의 것이 쉽게 정리되지만 처음 해보는 사람에게는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하지는 말라. 이를 포기하는 순간 어쩌면 지금과 꼭 같은 삶을 죽을 때까지 되풀이하고 최악의 경우 그 습관을 자식에게 대물림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 작업이 끝나면 여기에서 나온 자료들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커리어 목표를 수립해야 하는데, 중장기 목표와 단기 목표로 작성할 필요가 있다. 

 

- 중장기 목표는 그야말로 자신의 비전과 꿈이 녹아들어간 크고 높은 수준이 커리어 목표여야 한다. 그것이 CEO의 꿈이 될 수도 있고, 그 분야 세계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도 있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젊은 리더들을 양성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를 수립할 때는 현재 자신의 처지는 너무 신경 쓰지 말라. 다소 비현실적이어도 된다. 현실에 너무 얽매이다 보면 커리어 목표조차도 잡을 수 없을 것이다. 

 

- 그 다음 현실적인 수준의 1~2년짜리 단기 목표를 잡는다. 이때는 자기가 발을 디딘 현재의 직장에서 시작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되 목표는 다소 높게 잡고 핵심역량을 계속 확장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찾으면서 아주 세부적인 계획까지 잡아내야 한다.

 

- 마지막이 주간 단위, 월간 단위, 분기 단위의 실천과 점검이다. 여기서 많이들 주저앉는다. 제일 좋은 방법은 생활 속에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자신의 작은 성공을 스스로 축하하는 이벤트를 한다든지 가족을 포함한 주변사람에게 자꾸 알려서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내외의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동아리를 결성해서 서로를 격려해주고 도와주는 일 등등이 매우 중요하다.

 

일단 그리고 싶은 그림의 밑그림을 그렸다면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그동안 만나본 90퍼센트 이상의 샐러리맨들은 아예 '글로 쓰인' 커리어 계획서조차도 없었고, 이런 것들을 작성하는 데 익숙하지 못하거나 심지어는 혐오하는 사람들까지 있었다.

 

나에게 커리어 계획을 세우고 확인하는 것은 밥 먹고 잠자는 것과 같은 일상이다. 그렇기에 많은 시련과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매일 아침 다이어리에 가지고 다니고 컴퓨터에 저장된 그림을 보면서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었다. 그만큼 자신이 진정으로 그리고 싶은 그림이 있다는 것은 강력한 힘이 된다. 오죽하면 비즈니스 세계에서 '계획이 없는 것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겠는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불감증'을 안고 살아가는 것은 너무나 무서운 일이다. 서서히 나를 '죽음'으로 몰면서도 처음에는 그리 고통을 안겨주지 않는다.

 

이제 당신이 진정으로 그리고 싶은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해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자그마한 현실의 문제들과 고통들이 당신의 발목을 잡곤 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능히 헤쳐 나갈 수 있는 것들이요, 금방 치유될 수 있는 것들이다. 감기 몸살이나 맹장 수술 같은 것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꿈 없이 살아가다 보면 처음에는 아무런 걱정이나 고통이 없을 수도 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뭔가가 이상하고 통증이 느껴져 진찰을 받았을 때 이미 치료 시기를 놓쳐버린 암과도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앓고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진정으로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잠시 외로움의 광야에 서보는 것. 이것만이 우리를 영원한 외로움과 절망으로부터 구원할 수 있다.  

 

'경영 > 커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쿠르터 채용 실무 가이드  (0) 2023.05.28
밀리언 달러 컨설팅  (0) 2023.04.07
아버지의 커리어 다이어리  (0) 2023.03.28
나는 회사를 해고한다  (0) 2022.12.30
프로의 원칙 - 개발자 원칙  (0) 2022.12.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