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5
노련한 정치가인 보스에게 상대방의 난처함은 동정할 이유가 아니라 이용할 기회이다. 측근이라고 다를 리 없다.
p.38
보스가 정치의 영역으로 불렀을 때도 그는 어머니에게 조언을 구했다. 어머니가 그때 한 말을 그는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네가 원하는 일인지 생각해라. 너를 위한 일인지 생각하라는 말이 아니다. 남을 위해 일하더라도 네가 원하는 일을 하라는 뜻이다." 그는 그때를 떠올렸다. 그리고 자기가 그 일을 원하는지 생각했다. 그때 그는 원하는 것과 위하는 것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을 때 했던 고민이 사라지자 마침내 결단할 수 있었다. 그때 그는 남을 위해 일하는 것이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과 동의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선택했다.
p.46
그렇다고 계획을 세웠다고 해서 계획한 일을 계획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니다. 계획을 세우지 않은 사람은 계획에 없는 일을 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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