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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글/일상

23년 6월 18일

by Diligejy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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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 죽는거야?" 

 

"난, 네가 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죽지 않도록 기도하고 있어." 

 

"의사 선생님이 '이 아인 죽을 겁니다, 더 이상 어쩔 수도 없어요' 하고 말씀하셨는 걸. 그렇게 들렸어. 난 죽을 건가봐." 

 

어머니는 잠시동안 가만히 계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네가 죽더라도 내가 또 다시 널 낳아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 "...... 그치만 그 아이는 지금 죽는 나와는 다른 아이가 아닐까?" 

 

"아니야, 똑같아. 내 몸에서 태어나서 네가 이제껏 보고 들었던 것들과 읽은 것, 너 자신이 해왔던 일들 모두를 새로운 너한테 이야기해줄 거야. 그러면 지금 네가 알고 있는 말을 새로운 너도 사용하게 될테니까 두 아이는 완전히 똑같아지는거야."

 

오에 겐자부로, [나의 나무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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