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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환씨 하면 MBC에서 개그야에서 특유의 너스레를 떨던 이미지가 강한데, 이 책을 읽고나니 백종원의 이미지로 변하는 듯 하다. 4번의 실패를 겪으면서 그는 장사란 무엇인지 알게 된듯 하고 리스크를 조절하고 승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캐치했다.
그가 설명하는 방식은 업종, 상권, 브랜드, 메뉴 할 것없이 모든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업종은 매크로 트렌드에 맞춰서 선택한다. 예를 들어 기후변화시대에 맞게 여름장사를 한다는 식이다.
상권은 선택한 좁은 범위의 상권에서 1등을 한 뒤 더 넓은 상권으로 확장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한다
브랜드 네임은 각인이 될 수 있게 쉽고 간단하게 정한다.
메뉴는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해서 매출과 회전율을 높이고 인건비나 다른 관리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메꾸면서 원가율이 높더라도 더 프리미엄을 지향한다.
이런식으로 그는 '사업'을 했다. '장사'라고 표현하지만 책에서 보여주는 그의 관점은 전략적 사업가 마인드셋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렇기에 요식업이 아니더라도 이 책에서 그가 현장에서 구르며 배운 날카로운 관점들은 어떤 업종에서든 배울만 하다고 생각했다.
다만, 이 책에서 계속 강조되는 부유한 사람들에 대한 찬양과 과도한 일반화 그리고 독서와 성과에 대한 지나친 관계를 강조하는 건 부담스러웠다.
예를 들어 23페이지 중
행복은 무언가를 만들며 느끼는 성취감이다.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 꼭 일과 관련된 것이 아니어도 된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룰 때 인간은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낀다. 새벽 4시 반에 가슴 설레며 회사로 향하는 재벌 총수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기에 그 시간에 집을 나서는 것이다. 그들이 놀려고 하면 뭘 못 하겠는가. 그리고 안 놀아봤을까? 아니, 놀아보고 즐겨봤다. 그리고 그렇게 노는 것보다는 새벽 4시 반에 회사에 출근해 뭔가를 창조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게 느껴졌을 것이다.
앞의 문장까지는 괜찮다. 일반론이니까. 그런데 왜 갑자기 재벌 총수를 꺼내들고, 그들의 삶을 본받아야 잘 사는 것처럼 얘기하는걸까? 그리고 그들이 정말 행복하기에 집을 나선다는 근거가 어디에 있을까?
저자의 의도는 무슨 말인지 알겠다. 당연히 선의로 사람들이 더 열심히 하고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엇나간 주장을 하신다.
차라리 본인의 강점인 장사와 사업에 대해 독서를 통해 접목한 사례를 조금 더 깊이 서술해줬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백종원씨가 보여주는 통찰만큼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주는데 말이다.
무튼,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고명환씨의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접근 파트만 본다면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닐듯 하다.
밑줄긋기
p.17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첫 번째 방법은 필요한 만큼 돈을 버는 것이다. 그러려면 우선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부터 정확하게 계산해야 한다.
p.20
목표를 세우려면 지금의 나를 먼저 알아야 한다. 독서와 사색을 통해 정확하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 능력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정확한 목표를 세울 수 있다. 그래야 지치지 않고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목표만 정확하면 성취하는 길은 쉽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되니까. 실패하는 이유는 내 능력치보다 목표를 크게 잡기 때문이다. 그건 목표가 아니라 꿈이고 희망이고 환상이다.
p.23
행복은 무언가를 만들며 느끼는 성취감이다.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 꼭 일과 관련된 것이 아니어도 된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룰 때 인간은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낀다. 새벽 4시 반에 가슴 설레며 회사로 향하는 재벌 총수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기에 그 시간에 집을 나서는 것이다. 그들이 놀려고 하면 뭘 못 하겠는가. 그리고 안 놀아봤을까? 아니, 놀아보고 즐겨봤다. 그리고 그렇게 노는 것보다는 새벽 4시 반에 회사에 출근해 뭔가를 창조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게 느껴졌을 것이다.
p.25
나에게 질문 하나만 잘 던져도 인생이 바로 변한다. 최근에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는가? 어떤 질문을 던졌는가? 우리 뇌는 질문을 받으면 해답을 찾는다. '내 연봉이 2배가 되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라고 하루에 100번씩 물어보면 뇌는 결국 답을 찾아낸다. 아이디어는 그렇게 탄생한다.
p.27
세상일은 딱 두 가지로 구분된다. 선택할 수 있는 것과 받아들여야 하는 것. 우리는 매일 먹을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매일 입을 옷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내리는 비를 멈추도록 선택할 수는 없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택할 수도 없다.
'우리 가게에는 왜 이렇게 손님이 없을까?' 걱정되는가? 걱정하지 말고 선택하라. 여기에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첫째, 열심히 해답을 찾아서 손님이 오게 만들자. 둘째, 이 업종은 나한테 맞지 않으니 다른 업종을 찾아보자.
'이렇게 준비해서 오픈하는데 손님이 많이 올까?' 이런 걱정이 드는 사람이라면 오픈하지 마라. 어느 정도 준비를 해야 손님이 오는지 스스로 알 수 있어야 한다. 모른다면 준비 부족이다. 더 공부해야 한다.
p.28
걱정은 생각이 머무는 것이고 선택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해결책이 있다. 해결책이 없는 일은 받아들이면 된다. 내리는 비, 부는 바람, 몰아치는 파도를 우리는 선택할 수 없다. 그냥 받아들이면 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비를 피할 것인가, 그냥 맞을 것인가? 파도를 구경할 것인가, 파도를 탈 것인가?
p.36~37
이젠 '미리미리' 하자. 급하고 중요한 일은 '미리미리' 해야 한다. 당신은 알고 있다. 지금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뭔지. 그 일을 생각하며 '미리미리'라고 외쳐라. 몸이 안 움직이고 게을러질 때 바로 외쳐라. '미리미리' 그리고 바로 행동에 옮겨라.
식당을 오픈하기 위해 구청에 가야 된다면 '미리미리'가자. 세금 관련 자료를 정리해서 세무사에게 보내는 달엔 '미리미리' 보내자. 육수를 끓이고 재료를 준비할 땐 떨어지기 전에 '미리미리'준비하자. 특히 화장실 청소는 '미리미리'하자.
생각해보라. 투자하는 시간은 똑같다. 지금 하느냐, 나중에 하느냐의 차이다. '미리미리'하는 게 좋은 이유는 그만큼 스트레스를 안 받기 때문이다. 미룰수록 스트레스가 심해진다. '미리미리'는 건강을 부르는 주문이다. 모든 병은 스트레스가 주원인이다. 해야할 일을 미루고 있으면 그동안 계속 그 일에 대해 생각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오늘 해야 할 일을 미룬 채 가슴에 품고 잠들지 마라. 당신이 자는 내내 스트레스가 당신의 몸을 괴롭힐 것이다. '미리미리'를 크게 외치고 '미리미리'해야할 일을 해치우고 편안하게 잠을 자라. 병원에 가지 않도록 '미리미리' 예방하는 방법이다.
p.39~40
생각은 많은데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한 팁이 있다. 바로 '왜'를 '어떻게'로 바꾸는 것이다.
- 왜 손님이 없지? -> 손님을 많이 오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 왜 살이 이렇게 찌지? -> 살이 빠지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 왜 순이익이 적지? -> 순이익을 올리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 왜 세금이 이렇게 많지? -> 세금을 줄이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 왜 난 늘 돈이 없지? -> 10억을 벌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 왜 난 꿈이 없지? -> 내가 하고 싶은 걸 알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 왜 난 쓸데없이 바쁘지? -> 계획적인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 왜 난 출근하기 싫지? ->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 왜 난 책을 읽어도 변화가 없지? -> 책을 통해 내 임계점을 돌파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 왜 난 눈치만 보고 살지? -> 당당하게 거절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 왜 난 끌려다니며 살지? -> 세상을 지배하며 살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 왜 난 하는 일마다 꼬이지? ->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 왜 난 돈을 못 벌지? -> 목표한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 왜 난 운이 없지? -> 운이 나에게 찾아오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 왜 난 행복하지 않지? ->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질문을 올바른 방향으로 던져야 정답이 찾아진다. '왜?'를 '어떻게?'로 바꾸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p.43~
2021년 8월 21일
- 부의 선순환으로 돈 버는 구조를 만들었더니 돈이 더 잘 벌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난 돈을 더 벌어 도서관을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그 계획에 맞춰 목표를 세웠다. "연매출 300억을 달성하겠습니다."
8월 26일
- 300억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집중하니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래서 목표를 이렇게 바꿨다. "연매출 300억을 달성할 때까지 책을 열심히 읽습니다."
8월 29일
- 책을 읽다보니 돈 쓸 곳을 정확하게 알아야 목표한 돈이 더 잘 벌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목표를 다시 변경했다. "연매출 300억을 달성할 때까지 책을 열심히 읽고, 도서관을 건축하겠습니다."
9월 4일
- 책은 늘 열심히 읽고 있기 때문에 '책을 열심히 읽는다'는 목표에서 지웠다. 그리고 '건축하겠습니다'를 '건축합니다'로 바꿨다. 이미 이루어졌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미래형에서 현재형으로 "연매출 300억을 달성하고, 도서관을 건축합니다."
9월 6일
- 매일 100번씩 외치다 보니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에 집중하게 됐다. 내가 운영하는 '메밀꽃이 피었습니다'는 연매출이 평균 10억이다. 팬데믹 속에서도 10억을 훌쩍 넘겼다. 그렇다면 '메밀꽃이 피었습니다'를 직영으로 30개 운영하면 되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래서 목표를 이렇게 바꿨다. "'메밀꽃이 피었습니다' 30개 매장을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9월 22일
- 책을 읽다가 '가치를 만들면 돈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이렇게 바꿨다. "'메밀꽃이 피었습니다' 30개 매장으로 연 300억 매출을 올리며 가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11월 2일
- 트래픽 자산에 대해 알게 됐다. 스타벅스, 맥도날드는 이제 부동산 회사다. 건물에 스타벅스가 입점하면 많은 사람이 드나들고 부동산 가치가 올라간다. 이것을 트래픽 자산이라고 한다.
김승호 회장은 <돈의 속성>에서 "매장 수익과 더불어 트래픽 자산을 꼭 챙겨라. 어쩌면 매장 수익보다 트래픽 자산이 훨씬 크다"고 말한다. 망치로 꽝 맞은 기분이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것이 정확한 개념이 되자 명쾌하게 목표가 그려졌다. 그래서 이렇게 목표를 바꾼다. "건물을 사고 '메밀꽃이 피었습니다'를 운영해 트래픽 자산을 잘 만들고 있습니다."
12월 1일
- 책은 좀 더 구체적으로 외치라고 계속 요구한다. 구체적일수록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금 외치는 목표는 뭔가 과정을 훌쩍 뛰어넘은 느낌이다. 그래서 좀 더 구체적으로 변경한다 "2022년 3월 30일 내 땅에 지은 내 가게에서 '메밀꽃이 피었습니다'를 오픈합니다."
2022년 1월 1일
- 트래픽 자산을 만들 수 있는 땅을 보러 다녔다. 내가 원하는 땅이 있다. 많다. 그런데 그 땅을 사려면 지금 내가 가진 부동산을 모두 처분해야 한다. 아니면 무리하게 빚을 져야 한다. '명환아, 서두르지 말자.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해결하면 돼. 내 땅, 내 건물은 1년만 미루자' 육지도에서 일출을 보며 2022년 목표를 외친다. "2022년 한 해 동안 10억을 모았습니다. 감사합니다."
1월 3일
- 1년 동안 10억을 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메밀꽃이 피었습니다'로 순수익 2억, 개그맨 고명환으로 버는 수익 1억, 나머지 7억은?
1년 동안 7억의 부수입을 올릴 방법은 뭐가 있을까. 그래! 지금 쓰고 있는 책의 인세가 있다. 책 한 권이 1만 5,0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한 부가 팔리면 1,500원이 생기니까 700,000,000원 나누기 1,500은 466,666.666667이다. 그렇다면 46만 6667부 이상 팔릴 수 있도록 글을 쓰자. 이렇게 생각하니 용기가 생기고 자신감도 높아졌다. 그래서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외치는 목표는 이렇다.
"2022년 한 해 동안 매장에서 2억, 개그맨으로 1억을 벌고 책 46만 6,667부를 팔았습니다."
1월 6일
- 목표액을 먼저 제시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외치는 걸로 바꿨다. "올해 10억을 벌었습니다. 매장에서 2억, 개그맨으로 1억을 벌고 책 46만 6,667권을 팔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반 년간 내 목표는 "연매출 300억을 달성하겠다"로 시작해 "2022년 한 해 동안 10억을 벌었습니다. 매장에서 2억, 개그맨으로 1억을 벌고 책 46만 6,667부를 팔았습니다"로 바뀌었다.
불가능할 것 같았는데, 외치고 나니 용기가 생겼다. 이유가 뭘까.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길이 보인다. 길이 보이면 용기가 생긴다. 용기가 생기면 자신감이 생기고 목표에 대한 확신이 생긴다.
p.58-59
오늘 행복하지 못한 사람은 다가올 오늘에도 절대 행복할 수 없다. 돈도 마찬가지다. 오늘 가진 돈으로 오늘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아야 한다. 오늘 가진 돈이 적다고 불평하며 불행해하는 사람은 다가올 오늘에 천하를 가져도 적다고 불행해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오늘의 법칙이다.
p.60
행복도 습관이고 불행도 습관이다. 자꾸자꾸 행복하다고 말하라. 우린 죽음의 순간도 오늘 맞이하게 된다. 다가올 오늘을 살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오늘 행복할 수 있어야 죽음을 맞는 오늘에도 행복할 수 있다. 부디 미래에 행복하겠다는 생각은 버려라. 그것은 마치 죽은 후에 행복하겠다는 선언과 같다. 왜냐하면 우리에겐 오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일도 없고 미래도 없다. 계속되는 오늘이 있을 뿐이다.
p.71-72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갑자기 실행에 옮기고 싶은 충동적인 생각은 대부분 나에게 해로운 반면, 천천히 해도 된다며 자꾸 미루는 생각은 나에게 이롭다. 그래서 우리는 청개구리가 되어야 한다. 갑자기 생기는 충동적인 감정은 실행에 옮기지 말고 참아야 한다.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욕망을 반대로 실행하면 성공한다.
- 카페에서 달달한 게 당길 땐 '반대로' 건강한 음료를 마셔라
- 좀 더 자고 싶을 땐 '반대로' 바로 일어나라
- 술 한 잔 더 마시고 싶을 땐 '반대로' 바로 술자리에서 일어나라
- 좀 더 먹고 싶을 땐 '반대로' 숟가락을 내려놓아라
- 패스트푸드가 먹고 싶을 땐 '반대로' 건강한 음식을 먹어라
- 이윤을 많이 남기고 싶을 땐 '반대로' 좋은 재료로 장사하라
- 고객에게 화가 날 땐 '반대로' 더 친절하게 대하라
-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의 가게는 없어'라고 생각될 땐 '반대로' 다른 가게들을 한 바퀴만 더 돌아보자
- '아! 정말 마음에 안 들어'라는 생각이 들 땐 '반대로' 그 사람의 장점을 찾아보자
- 막 돈이 쓰고 싶을 땐 '반대로' 우량주를 한 주 사자
- 세금, 자산 등 단어만 들어도 머리가 아플 땐 '반대로' 더 공부해보자.
- '이 정도면 완벽해'라고 생각될 땐 '반대로' 한 번만 더 연구해보자
- '여기까지만 읽고 자야겠다'라고 생각될 땐 '반대로' 한 쪽만 더 읽어라
- 사람에게 속아서 화가날 땐 '반대로' 용서하라
- '저 놈 때문에 일이 잘못됐어'라는 말이 나오려 할 땐 '반대로' 자기 탓으로 돌려라
p.75-76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네 번의 실패를 겪고 지금의 가게를 시작할 때 트렌드를 공부하며 신중하게 업종을 선택한 것이다. 장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업종을 고를 당시, 난 책을 읽으며 모든 트렌드를 분석했다. 그리고 이런 업종을 골라야겠다고 다짐했다.
첫째,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계속 높아질 것이다. 무조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업종을 하자
둘째, 인건비가 점점 오를 것이다. 정상 영업 외의 시간에는 특별 수당을 줘야 하니 무조건 정상 영업시간에 장사를 하자
셋째, 1, 2년 반짝하는게 아니라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업종을 하자
넷째, 지구온난화가 심해지기 때문에 이왕이면 겨울 장사보다는 여름 장사를 하자
p.79-80
나는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가? 창업 전 내게 제일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이다.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고 남에게 물어보는 것도 습관이다. 특히 사람들은 돈이나 지위에서 자기보다 우위에 있는 이의 말은 무조건 믿는 경향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사업을 할 때 다른 이의 말에 휘둘린다. 자기 사업인데도 다른 사람들이 이끄는 방향으로 간다.
실패를 해도 내가 결정하고 내가 책임지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가장 안 좋은 게 남의 말을 듣고 사업하다 실패한 후 모든 것을 남들 탓으로 돌리는 자세다. 이런 사람은 또 실패할 확률이 높다. 스스로 결정하지 못한다는 건 자신을 믿지 못한다는 말이다. 이런 상태에서 창업하면 절대 안 된다.
p.110-111
회전율이라는 개념도 모르는 상태에서 창업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오늘부터 식당에 갈 때마다 회전율을 계산해보라.
'음, 이 김치찌개집은 보통 15분이면 사람들이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는구나. 그럼 11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점심시간이라고 봤을 때 점심에는 몇 바퀴를 돌고, 저녁엔 또 몇 바퀴를 돌겠구나. 그럼 하루에 이 정도는 회전을 하겠구나. 여기 월세가 대충 300만 원이고, 직원이 두 명이니까 한 달 수익은 얼마 정도 되겠다.'
이런 계산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난 회전율을 위해서 매장의 커피 자판기도 빼버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커피가 있으면 앉아서 얘기를 한다. 회전율에 치명적이다. 굳이 달라는 사람에게는 1회용 믹스 커피를 주라.
p.117
당신은 원재료비를 계산할 줄 아는가? 한 그릇 팔면 얼마가 남는지 계산할 수 있는가? 도요타는 샤프심이 얼마나 닳았나를 측정해서 원가 조사 때 반영한다. 5분의 1 정도 닳았으면 마이너스 0.0001엔이라는 식으로. 잔인하다고? 하지만 이렇게 해야 살아남는다. 이 정도로 철저하고 섬세하게 원가 기획을 할 수 있어야 한다.
p.124
직업의 세계는 프로의 세계다. 아마추어는 학교 시절에 끝난다. 프로는 콘셉트만 얘기하면 안다. 콘셉트가 통과되면 그 때 대본을 만들면 된다. 쉽게쉽게 만들어야 많이 만들 수 있다.
힘들고 어렵게 오래 만든다고 좋은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건 절대 아니다. 착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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