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1 우리가 매혹된 사상들 p.18~19 공화주의를 앞세우는 이들에게 조국은 민족이나 자기가 나고 자란 땅을 뜻하지 않는다. 미국이 대영 제국과 독립 전쟁을 하던 시기, 영국의 많은 지식인들은 미국을 응원했다. 그뿐 아니다. 자유, 평등, 박애를 앞세운 나폴레옹이 독일 땅을 쳐들어가자, 헤겔을 비롯한 많은 독일 지식인들은 프랑스 편을 들었다. 공화주의자들에게 애국이란, 시민의 자유를 지켜 주는 나라에 충성함을 뜻한다. 왕의 지배에 맞서 모든 시민의 권리를 앞세웠던 미국과 프랑스는 그들의 조국이었던 셈이다. 이처럼 하버마스의 헌법적 애국주의란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충성을 뜻한다. p.50 "조급하고 미숙한 개혁가들은 인간의 고통을 줄이려고 했다. 그러나 오히려 고통을 지속적으로 늘려 놓았을 뿐이다." 영국의 철학자 스펜서(1820.. 2023. 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