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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스2

케인스 하이에크 p.56오스트리아학파가 자유방임 경제관을 설파하기 시작한 것은 1차 세계 대전 때부터였는데, 전쟁 후 부상하던 마르크스 학파와 대립하면서부터 학설이 분명해졌다. 오스트리아학파는 가격을 각별히 중시했고, 특히 상품의 '기회비용'을 주목했다. 기회비용은 소비자가 여러 상품 중 하나를 고를 때 그가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대안들의 가치다. 누군가 맥주를 산다면, 그 행위는 와인을 사지 않는 결정이다. 또 누군가 화폐를 자산(현금)으로 보유한다면, 이는 이자를 포기하는 결정이다. 마찬가지로 누군가 보유하던 투자 수단을 매도한다면, 이 행위 역시 나중에 그 투자 수단을 통해 벌 수 있는 수익을 포기하는 결정이다. 그들이 보기에 자본이란 사람들이 곧바로 소비할 수 있는 소비재의 생산에 들어가는 중간 생산 과정의 모든.. 2024. 11. 2.
어렵다 - 다시 케인스 이 서평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대중서를 쓰지 않은 경제학자분들이 다수 참여한 책이라 그런지 책이 어렵다. 아니면 원래 이 책의 타깃 독자가 일반 대중이 아닌 경제학을 전공하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케인스의 에세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경제학자들이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책인만큼 같은 글을 보고서도 이렇게 다양한 관점이 나올 수 있다는 걸 배울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로버트 솔로 교수님 같은 경우 자본을 민주화해야한다는 매우 급진적인 주장을 펼치시고, 또 한편에서는 에드먼트 펠프스 교수님이 케인스가 협동조합주의자였다며 협동조합주의는 실패한 방식이라는게 입증됐다고 하신다. 또 게리 베커 교수님은 케인스가 경제학을 너무 협소하게 봤다고 하시면서 다른 주장을 펼치신다. 이렇듯 .. 2023.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