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크1 케인스 하이에크 p.56오스트리아학파가 자유방임 경제관을 설파하기 시작한 것은 1차 세계 대전 때부터였는데, 전쟁 후 부상하던 마르크스 학파와 대립하면서부터 학설이 분명해졌다. 오스트리아학파는 가격을 각별히 중시했고, 특히 상품의 '기회비용'을 주목했다. 기회비용은 소비자가 여러 상품 중 하나를 고를 때 그가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대안들의 가치다. 누군가 맥주를 산다면, 그 행위는 와인을 사지 않는 결정이다. 또 누군가 화폐를 자산(현금)으로 보유한다면, 이는 이자를 포기하는 결정이다. 마찬가지로 누군가 보유하던 투자 수단을 매도한다면, 이 행위 역시 나중에 그 투자 수단을 통해 벌 수 있는 수익을 포기하는 결정이다. 그들이 보기에 자본이란 사람들이 곧바로 소비할 수 있는 소비재의 생산에 들어가는 중간 생산 과정의 모든.. 2024. 1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