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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영포자가 꿈꾸는 영어 원서 읽기

by Diligejy 2018. 3. 16.

p.17~18

책 읽는 취미를 가지려면, 더군다나 영어 원서 읽는 것이 좋아지려면 글자를 좋아하고 이야기를 좋아해야 한다. 또한 다른 사람이 해주는 말을 귀담아듣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호기심과 관심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거대한 목표를 세우기에 앞서 바로 지금 한 줄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한 단락이 한 페이지가 되고, 한 권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책에서 무엇을 얻을까보다는 어떻게 버릇을 들일까 고민해야 한다.


p.24

인생과 일상이 바뀌는 과정에서 본인에게 지금 완벽하게 맞는 방식도 계속 수정해 나가야 한다. 삶의 패턴은 달라지는데 책 읽기의 기억과 습관이 학창 시절의 스타일로 고정되어 있으면 성인이 되어도 책 읽기가 어려워지고 부담스러워진다.


p.28

신기하게도 나만의 공간이 만들어지면 나만의 시간이 만들어지고, 나만의 생각이 만들어지고, 현실을 좀 더 긍정적으로 보고 과거에 집착하기 보다는 미래를 설계할 시간도 자연스럽게 생긴다. 이렇게 내 공간을 마련하면 TV의 영향권에서 쉽게 멀어질 수 있고 상쾌하고 건강한 생각들을 많이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평생 책읽기 습관을 유지하고 그런 날들이 쌓이면 글을 쓸 수도 있고 길게 행복을 느낄 수 있다.


p.28

When you have a habit of practicing at the same time and in the same place every day, you hardly have to think about getting started. You just do.


Grit 中


p.29

"Here is the magic number. Ericsson found that these top people invested two hours per day, five days per week, to learn new skills."


<Master your time master your life>


성공하는 사람들은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하루 2시간을 5일 정도는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데 시간을 투자하며, 2시간 5일이라는 숫자는 마법의 숫자라고 한 표현이다. 


p.30

책을 보며 두뇌에 입력하는 시간만큼이나 생각하고 사색하며 몸을 움직이는 시간도 중요하다는 것을 안 것이다. 오히려 빠르게 읽히는 책을 더 경계해야 하며, 나를 조금 고생시키더라도 천천히 함께하는 책이 정말 필요한 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p.32

쉽게 빨리 읽히는 책은 자랑할 것이 아니라 경계해야 한다. 빨리 읽힌다는 것은 작가의 생각이 나와 별반 다르지 않고, 머물게 하는 문구도 없고 신경 쓰며 알아야 하는 정보도 없는 책이라는 말이기 때문이다. 하루에 한 권 뚝딱 읽을 수 있는 책에 왜 나의 귀중한 하루를 주어야 하는 건가를 고민하며 읽어야 한다.


p.34

The environment is filled with flaw and flowers, and we each decide which to embrace.


<What I wish when I was 20>


p.35

"I was so nervous that the butterflies in my stomach were more like pigeons flying around my insides."


<Wonder>


이 문장을 읽을 때 말장난 때문에 피식 웃음이 났다. 'butterfly in the stomach'은 뱃속에 나비가 파닥거리듯 '긴장해서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표현인데, 두근거리는 수준보다 더 강하게 긴장을 하니 나비가 마치 비둘기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p.36

영화나 학원 강의가 아니라 영어 원서로 영어를 배우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내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의를 듣거나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 것은 중간에 내 생각을 일시정지해서 정리하기 어렵고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작업이므로 불편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영어 원서 읽기나 집에서 DVD를 보는 것이 주식이라면, 영화관 영화나 강의는 간식의 느낌이다. 원서 읽기는 장소와 장르를 불문하고 읽고 생각하고 메모할 수 있다.


p.91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밑줄을 긋고 사전을 찾는다. 입으로 중얼거리면서 발음도 유추해 보고, 문맥상 의미도 생각해보며 사전을 찾는다. 모르는 단어에 대해서 '페이지 숫자- 단어 - 뜻 - 발음 - 장면'을 적으면서 읽어 나간다. 보통 단어와 뜻만 적거나 이해하며 책을 읽는데 나는 조금 다르게 여기다가 언제라도 원문을 찾아 볼 수 있도록 페이지 숫자를 추가하고 발음과 장면을 메모해 둔다. 여기에서 발음은 우리말로 적어 두는데 발음 기호로 적는 것보다는 입으로 조음해보며 소리 나는 대로 쓴다. 그리고 장면을 꼭 메모해 둔다.


p.111

일상의 선택 뒤에는 후회와 아쉬움이 남게 되고, 우리는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을 상상하며 살아간다. 그래서인지 원서에서도 가정법이 자주 나온다. 왜냐하면 삶을 써낸 글이기 때문이다.


p.124

바르게 읽고(검은색 볼펜), 깊게 흡수하고(파란색 볼펜), 내 생각을 출력해(빨간색 볼펜) 나가기에 종이 메모는 더 없이 좋은 방식이 된다. 또한 쓰다 남은 종이를 재사용하니 쓰레기통으로 갈 뻔한 것에 새 삶을 준 것 같아 그것 역시 기분 좋은 독서가 된다.


p.134

강세와 발음을 제대로 익히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촌스럽지만 우리말로라도 발음을 적어가며 입으로 연습하는 것이고 이것은 다른 외국어를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다. 단어가 마구 쏟아져 그것 때문에 늦게 읽는다 해도 좋다. 강세와 발음을 잘 기억하며 적어 두면 그 단어는 다시 반복이 되고 결국 다른 책에서는 다시 찾지 않아도 되는 내 실력이 된다.


p.176

책을 읽는 순간은 지금 현실을 잊고자 후다닥 읽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알고 나도 몰랐던 나를 알아가고 내가 몰랐던 것을 배우고, 내가 알았던 것마저 다시 배우는 시간이다. 현실에서 나와 책을 분리시켜 어디론가 가서 숨어 읽는 것이 아니라, 포스트잇으로 구분해놓고 나의 일상 속에 녹여 책의 호흡과 내 일상의 호흡이 서로 협업하며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면 책으로 인해 일상이 풍요로워지고, 일상의 경험들이 책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p.180

We had often read the same books at night in the same bed, and later realized that they had touched us in different places : that they had been different books for each of us.


우리는 종종 밤이면 같은 책을 같은 침대에서 읽곤 했다.

나중에 깨달았는데 우린 달느 곳에서 감동받고 있었다.

그 책들은 우리 각각에게는 다른 책들이었던 셈이다.


Alain de Botton, On lov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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