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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빌딩의 저주'라는 말이 있다. 역사적으로 초고층빌딩이 완공되면 경제가 붕괴된다는 것이다. 이를 뒤집어보면 초고층빌딩 건설 붐으로 불황의 전조를 예측할 수도 있다.
1930년 319m 77층에 이르는 미국 뉴욕의 크라이슬러 본사가 완공되고 1931년 뉴욕의 381m 102층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완공된 후 곧바로 대공황 시작
1973년 뉴욕의 417m 110층의 세계무역센터와 1974년 미국 시카고의 442m 110층의 시어스타워가 완공된 후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1997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452m 88층의 페트로나스타워가 완공된 후 동아시아 금융위기 발발
2010년 두바이의 828m 160층의 부르즈칼리파가 완공된 후 두바이 파산
경제학자 앤드루 로렌스가 1999년 '초고층건물 지표 Skyscraper index'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했다. 초곷층건물 사업의 참여는 일종의 도박과 같다. 그 이유는 부동산 가격이 다른 자산에 비해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과 낮은 금리가 뒷받침돼야만 투자 결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과잉투자, 통화팽창, 투기적 성향의 거래 등이 나타나는 경기 확장기에만 초고층빌딩 프로젝트가 추진될 수 있다. 그런데 초고층빌딩은 투자가 확정된 다음 완공까지 몇 년이 걸리는데 그 사이에 호황기의 불꽃이 사라지면서 거품 붕괴가 시작된다. 이런 패턴이 귀신같이 맞아떨어지는 것이 반복되면서 ''초고층빌딩의 저주'라는 말이 정설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우리나라도 100층이 넘는 건물을 2016년까지 10개 짓고 있다
서울 상암 DMC랜드마크타워, 133층 640m 목표로 설계중
잠실 제2롯데월드, 555m 123층 규모로 저층부 공사 시작
현대차그룹, 뚝섬에 110층 빌딩 건설 프로젝트 추진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 부지에 114층빌딩 추진
용산 국제업무지구내 드림타워 102층
인천 송도의 이넌타워151층
부산 해운대 관광리조트 118층
해운대 솔로몬 타워111층
이들 초고층빌딩의 완공 시기가 2014~2016년에 몰려 있다. 이런 흐름을 읽고 있어서인지는 모르지만, 외국인들이 서울 시내에 보유한 부동산 비율은 약 9.3% 정도가 되는데 이들이 2008년부터 매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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