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신호와 소음(1)

by Diligejy 2015. 9. 14.

 


신호와 소음

저자
네이트 실버 지음
출판사
더퀘스트 | 2014-07-1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오바마 재선 당시, 50개 주의 결과를 모두 맞힌‘예측의 천재’...
가격비교

p.40

이 책은 세사을 실제로 존재하는 게 아닌 우리가 바라는 대로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여러 신호에 초점을 맞춘다. 아울러, 아무리 우리를 사납게 또 대규모로 위협하는 위험이라 할지라도 측정하기가 매우 까다롭고 어렵다면 그 위험들을 무시해버릴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깨닫는 것보다 훨씬 더 생경한, 이 세상에 대한 추정치와 가정들을 제시한다. 우리는 불확실성을 끔찍하게 싫어한다. 하물며 이 불확실성이 우리가 풀려는 문제에서 결코 더는 축소할 수 없는 한 부분이라 하더라도 그렇다. 금융위기의 실체를 파악하고 싶다면 우리는 모든 잘못의 연유가 되는 최악의 예측오류를 가려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p.40

신용평가사들이 부여하는 등급은 부채에서 지급불능가능성을 판정하는 기준인만큼 그야말로 명백하게 '예측'인 셈이다.

예를들어 S&P가 부채담보부증권CDO에 AAA 등급을 매기면, 평가사는 투자자들에게 이 증권이 5년 안에 지급불능이 될 가능성이 0.12퍼센트 즉 850건 가운데 1건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셈이다. 이렇게 되자 이 CDO는 AAA 등급 회사채만큼이나 안전한 것으로 둔갑했다.

심지어 S&P가 현재시점에서 평가하는 미국 재무부 발행 채권보다 더 안전하다는 등급을 받은 셈이기도 했다. 물론 신용평가사들은 상대평가를 하지 않지만 말이다.

S&P의 내부 자료로는, AAA 등급 CDO 가운데 약 28퍼센트가 지급불능이 되었다.(몇몇 독립적 평가 주체들은 실제 지급불능률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 말은, CDO의 실제 지급불능률은 S&P예측보다 무려 200배 이상 더 높았다는 뜻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