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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어떻게 휘둘리지 않는 개인이 되는가

by Diligejy 2019. 3. 7.

p.94~95

흠결이 있기에 더 나아질 수도 있는 존재가 인간이다. 스피노자는 말한다.


슬퍼하지도 조롱하지도 마라. 분노를 키우지도 마라.

그저 이해하라.

이해하려는 노력은 미덕의 처음이자 전부다.


p.122~123

극한의 공간에서 개인을 기다리는 동굴의 주인은 고독이다. 생각의 자유를 대가로 스피노자는 증오와 오해의 대상이 되는 삶을 받아들였다. 결국 자유란 무엇을 얻고 잃을지를 알고 선택하는 거래다.


스피노자는 고독에 몸부림치지 않았다. 담담하게 품고 자신의 일부로 녹여냈다. 개인은, 결국 나란 존재는 철저히 혼자라는 사실에 직면한다. 오히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믿음직한 대화 상대는 거울 속의 나 자신뿐이라는 막막한 현실이 개인의 종착역이다. 그러나 이때는 역설적이게도 개인이 자신의 존재와 삶을 순순히 긍정하기 시작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p.177

칸트 철학에서 준칙은 주고나적 규칙이다. 스스로에게 부여한 인생 신조와 같다. 법칙은 도덕률이다. 어디서나 통하는 보편타당한 원칙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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