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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삼십세(1)

by Diligejy 2015. 10. 5.

 


삼십세

저자
잉게보르크 바하만 지음
출판사
문예출판사 | 1995-05-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바하만은 전후 독일어권 문학의 황무지 위에 새로운 시어를 심은 ...
가격비교

p.17~18

그는 지금처럼 자신에게 30세의 해의 막이 오르리라고는

판에 박힌 문구가 자신에게 적용되리라고는

또한 어느 날엔가는 자신도 무엇을 진정 생각하고

무엇을 진정 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어야 하리라는 것을

그리고 자신에게 진실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백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한순간도 걱정해본 적이 없었다.

천 한개의 가능성 중에서 천의 가능성은 이미 사라지고

시기를 놓쳤다고는- 혹은 자기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가능성은

단 하나뿐이니까 나머지 천은 놓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는 이제껏 한번도 의혹에 빠져본 적이 없었다......

  그는 이제껏 무엇 하나 겁내본 적이 없었다.

  지금에야 그는 자신도 함정에 빠져 있음을 깨닫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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