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4
이름이라는 게 뭔가요? 장미라 불리는 꽃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도 아름다운 향기는 그대로잖아요.
그러니 로미오라는 이름을 버린다고 한들
그 아름다운 모습은 변치 않을 거에요.
로미오, 그 이름을 버리세요.
줄리엣은 사랑을 알게 됨으로써 이름과 실체 사이에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실체의 소중함을 알게 됨으로써 부모의 손을 떠나 독립된 인간으로 사랑하며 살아가게 된다. 사랑의 마법은 이렇게 사람을 성장시키는 힘을 가진다.
p.29
음악이야말로 사랑하는 자의
슬픈 마음의 양식.
p.37
내 영혼이여,
나무 열매처럼 거기에 매달려주오,
이 줄기가 마를 때까지.
<심벌린> 제5막 제5장
p.48
사랑은 그림자 같아서
쫓아가면 달아난다네,
쫓아가면 달아나고
달아나면 쫓아온다네.
Love like a shadow files when substance love pursues;
Pursuing that files, and flying what pursues.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 제2막 제3장
p.51
상처의 고통을 모르는 자만이
타인의 상흔을 비웃는 법이지.
He jests at scars that never felt a wound.
<로미오와 줄리엣> 제2막 제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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