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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흐름이해

디플레 전쟁

by Diligejy 2020. 10. 14.

우리가 싸워야할 적은 인플레가 아닌 디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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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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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

물가를 산정할 때는 집값이 아니라 전세나 월세 같은 집세가 포함된다. 따라서 물가 흐름을 볼 때는 전세나 월세 가격의 변화가 더 중요하다.

 

p.34

디플레 위험을 마냥 무시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3년 이후 연간 단위로 단 한 차례도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 수준(2.0%)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2019년 여름 물가만 잠깐 급락한 것이 아니라 2013년 이후 소비자물가의 상승 탄력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가상승률이 수년째 계속 둔화되는 데에는 유가를 비롯한 국제상품 가격의 하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GDP 갭이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라는 사실 또한 무시할 수 없다.

 

p.36~37

'캐파'가 곧 잠재GDP에 해당된다. 잠재GDP는 한 나라의 경제가 보유한 인력과 장비를 이용해 달성 가능한 최대의 성과로 볼 수 있으며, 실제GDP에서 잠재GDP를 뺀 것이 바로 GDP 갭이다. 따라서 GDP 갭이 플러스를 기록하면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GDP 갭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물가가 오르기 어려운 이른바 '디플레'의 시대가 펼쳐지게 된다.

 

문제는 한국이 2012년 이후 GDP 갭이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데 있다. 이렇다 보니 경제 전체의 인플레 압력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참고로 국제통화기금은 2020년 한국의 GDP 갭이 코로나19 쇼크 등으로 인해 마이너스 폭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최근의 물가상승률 하락 현상은 한국만 겪는 일이 아니다. 그런데 어쩌면 이것이 더 무서운 일일지도 모른다.

 

p.43

세계적인 경쟁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는 제품가격이 인상되기 어렵다. 특히 한국처럼 자유무역협정을 연이어 체결하는 등 시장이 빠르게 개방되는 나라일수록 '글로벌 경쟁'의 압박이 물가수준 자체를 더욱 억누르게 된다.

 

결국 경제가 더 개방될수록, 그리고 강력한 경쟁자가 대두될수록 제품가격은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당분간은 전 세계적인 생산성의 개선이 한국의 물가 압력을 약화시키는 ㅇ리이 지속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디플레 위험을 무시하기 어려운 두 번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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