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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플랫폼 경영을 바꾸다(3)

by Diligejy 2016. 4. 25.

p.64

MIT 경영대학원의 쿠수마노(Michael A. Cusumano)교수와 그의 제자 가우어(Annabelle Gawer)교수는 특정 대상(제품, 서비스, 기술 등)이 '플랫폼 포텐셜'을 갖기 위해서는 2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p.64

첫째, 특정 대상이 잠재 고객에게 필수적인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즉, 업계의 기술적 또는 사업적 난제, 고객의 통점(pain point)을 해결하는 기술이나 상품이어야 하는 것이다.(기능성)


p.64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안드레이 학주(Andrei Hagju)교수는 플랫폼이 '탐색비용(search cost)'과  '공통비용(shared cost)'을 줄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탐색비용은 참여자가 자신이 원하는 정보나 거래상대를 찾는데 드는 비용이다. 공통비용은 원하는 정보나 거래상대를 발견한 후 이를 활용하거나 실제로 거래를 하는 동안 발생하는 비용이다.


p.65

둘째, 그 대상을 활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기가 용이해야 한다.(확장성)


p.69



p.72~74

2011년 11월 아마존은 전자책 단말기 '킨들(Kindle)'의 태블릿PC버전인 '킨들파이어(Kindle Fire)'를 출시하며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두 달도 안되는 기간동안 389만 대를 판매하여 2011년 4/4분기 세계 태블릿PC 시장점유율에서 애플 아이패드의 57%(1,543만 대)에 이어 14%로 2위를 기록한 것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킨들파이어를 아이패드와 비교할 때 하드웨어 자체로는 특별히 나은 점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킨들파이어는 화면크기 7인치에 저장공간이 8기가바이트(GB)로, 화면크기 9.7인치, 저장공간 16~64기가바이트인 아이패드에 비해 사양이 낮다. 게다가 카메라나 마이크도 내장되어 있지 않으며, 통신기능도 없이 와이파이 접속만 가능하다.


하지만 킨들파이어의 매력은 다른 데서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아마존이 제공하는 전자책 100만 권과 TV 프로그램 영화 10만 편, 음악 1,700만 곡을 구매할 수 있어 애플보다 콘텐츠가 다양하다. 가격도 199달러로, 499~799달러인 아이패드보다 매력적이다. 콘텐츠 판매가 주요 수익원이기 때문에 기기는 저가에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아마존은 킨들파이어를 출시하면서 1대당 10달러를 손해봤지만, 전자책 등 콘텐츠 판매를 고려하면 1대당 136달러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패드에 비해 작은 8기가바이트라는 저장공간도 결코 부족하다고 할 수 없는데, 인터넷을 통해 아마존의 서버를 저장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킨들파이어의 강점은 인터넷 접속 소프트웨어인 브라우저(browser)다. 킨들파이어는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실크(silk)'를 사용하는데 애플의 사파리나 구글의 크롬보다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알려져있다. 실크는 아마존의 '추천서비스' 알고리즘으로 이용자의 월 이용패턴을 분석해 웹페이지 일부를 아마존 서버에 저장해두었다가 이를 요청하면 이를 빠르게 가져오기 때문이다. 즉 아마존의 킨들파이어는 제품 자체가 아니라 플랫폼과 결합함으로써 경쟁력을 갖는 구조인 것이다. 아마존은 2011년 3월 자체 앱마켓인 '아마존 앱스토어'를 개설함으로써 드디어 기기, 앱마켓, 콘텐츠 등으로 구성된 독자적 생태계를 완성했다. 아마존은 킨들파이어의 뒤를 이어 향후 휴대폰이나 TV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p.77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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