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경영을 바꾸다(1)

p.25~26

애플의 앱스토어는 2008년 7월 처음 오픈한 이후 앱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40개월 후인 2011년 10월에는 50만 개를 기록하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2013년 10월 현재 앱의 수는 100만개를 넘어섰다.

40개월 만에 50만 개의 앱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대체 얼마만큼 놀라운 일일까? 앱 1개를 만드는데 평균적으로 1명의 개발자가 2개월 간 작업한다고 가정하면, 1명의 개발자가 40개월간 만들 수 있는 앱은 20개이고, 따라서 50만 개를 만들려면 2만 5,000명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만약 40만 개의 앱을 애플 직원들이 직접 개발하려 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당시 애플의 직원이 약 6만 명이고(2011년 9월 기준) 그 중 60%가 매장 직우너이었으므로 (약 3만 6,000명) 이들을 제외한 애플의 전 직원이 40개월 내내 앱개발에만 매달려야 했을 것이다.

p.29~30

플랫폼은 경쟁의 법칙(rule)을 바꾼다. 플랫폼의 세계에서는 나만 잘한다고 해서 성공할 수 없다. 하지만 남을 잘 관리한다면 엄청난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내가 상상할 수 없었던 다양하고 기발한 혁신이 자발적으로 생성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플랫폼을 활용하는 기업에는 개발 제조 판매 역량 못지않게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중요하다. 더불어 플랫폼은 경쟁의 판을 키운다. 플랫폼은 잘만 활용하면 개별 기업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기업생태계와 구성원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지만, 반대로 잘 관리하지 못할 경우 기업생태계 전체가 몰락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p.32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은 크게 발굴, 도입, 성장, 강화, 수확의 5단계로 나눌 수 있다.

p.37

플랫폼 강화를 위해 해결해야 하는 대표적 장애물이 '레몬시장 문제(market for lemons)'이다.

p.39

플랫폼 기업은 지속적인 성장과 활성화를 위해 참여자를 어떻게 선별할 것인지, 참여자들의 활동을 촉진시키고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플랫폼과 참여자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이 단계에서 고민해야 한다.

p.39

마지막 5단계는 '수확'이다. 성장과 활성화로 이룬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는 단계다. 여기서 관건은 수익을 얻으면서도 플랫폼의 성장을 둔화시키거나 활력을 저하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플랫폼 참여자 중 성장의 핵심 열쇠를 쥔 그룹에 무턱대고 높은 가격을 부과했다가는 이들이 이탈하여 갑자기 플랫폼의 성장이 정체되거나 심한 경우 붕괴될 수도 있다.

p.42

단계	플랫폼 사업의 난점	전략적 문제
1단계 발굴	플랫폼에 대한 선입견	Q1. 기존 사업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발견할 수 있는가? Q2. 고객이 원하는 플랫폼은 무엇인가? Q3. 가치 있는 플랫폼의 조건은 무엇인가?
2단계 도입	기존 플랫폼의 잠금효과	Q4. 기존 플랫폼 내의 혁신인가 새로운 플랫폼의 도입인가? Q5. 강한 플랫폼이 있는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가? Q6. 기존 플랫폼을 대체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Q7. 아군을 확장하는 플랫폼 전략은 무엇인가?
3단계 성장	닭과 달걀의 문제	Q8. 플랫폼을 성장시키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Q9. 닭과 달걀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Q10.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Q11. 지배적 플랫폼이 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4단계 강화	레몬시장 문제	Q12. 플랫폼의 품질 악화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Q13. 플랫폼 참여자의 불안감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Q14. 플랫폼의 성과를 높이려면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가? Q15. 플랫폼 참여를 촉진하려면 어떻게 인센티브를 줘야 하는가? Q16. 플랫폼과 참여자가 함께 성장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5단계 수확	참여자의 가격민감도	Q17. 이용자 확보와 수익 창출, 무엇을 더 중시할 것인가? Q18. 어떤 이용자에게 얼마의 가격을 부과할 것인가? Q19. 추가 수익원을 어떻게 발굴할 것인가?

p.50

첫째는 플랫폼이 ICT산업, 그중에서도 소프트웨어에 관계된 것이라는 오해다

P.550

둘째로 플랫폼은 기업 바깥에서 찾아야 한다는 오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