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까지 [지금 우리 학교는]을 다 시청했다.
별로 재미가 없어서 완전히 집중하진 못하고 재미없는 부분은 1분씩 건너 뛰었다. 제작자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거 같다. 왠지 니체를 염두에 둔거 같은데,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도 다루고 싶었고, 미디어의 잔인함과 폭력성에 대해서도 다루고 싶었고, 촉법소년에 대해서도 다루고 싶었던거 같고, 학교폭력의 실태에 대해서도 다루고 싶고, 인터넷에 성폭행 영상 유포에 대해서도 다루고 싶었던거 같고, 위기상황과 권력의 관계도 다루고 싶었던거 같고, 위기 앞에서 인간의 갈등과 혐오에 대해서도 다루고 싶었던거 같다.
이외에도 내가 파악못한 메시지들이 많이 있었을거 같다.
그러다보니 여러가지가 짬뽕되어 등장한다. 하지만 많아도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 제대로 섞이지 않고 소화가 안된 여러가지 메시지를 다 잡으려다보니, 어중간해진 느낌이다. 캐릭터들도 말도 안되게 선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빌런들의 전개도 뭔가 어수선하다. 메시지를 줄이고 정면으로 밀고 나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결론 : 남라(반장)은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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