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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중국 재래시장이 신종 바이러스 화약고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사실 오래 전부터 전염병 전문가들은 각종 동물 거래가 빈번한 중국 거래시장을 '신종 바이러스가 언제 터질지(출현할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거점지역'으로 지목 주시해왔다. 2013년 중국에서 출현한 H7N9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창궐할 때 이미 예견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왜 하필이면 중국 재래시장일까?
중국 재래시장은 가축뿐 아니라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각종 야생 동물을 현장에서 도축해 팔거나 거래하는 곳이다. 거기에서 파는 가축동물들을 상상해 보라. 이 동물들을 여기저기 여러 마을에서 사가지고 왔을 것이다. 마치 쇼핑하듯이, 아니면 마을 어딘가에서 농작물 내다 팔듯 가져왔을 것이다. 바이러스 입장에서 보면 재래시장은 여러 지역의 다양한 동물과 함께 다양한 바이러스들이 모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해준다. 오리가 가지고 있던, 닭이 가지고 있던, 야생조류가 가지고 있던 다양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들이 재래시장에 모이면서 바이러스 뒤섞임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2013년 중국 상해에서 H7N9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탄생했다. 대부분 감염자는 중국 재래시장들을 중심으로 생닭이나 생고기를 만지는 과정에서 감염되었다. 중국에서만 1,568명이 H7N9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중 766명이 사망했다. 엄청나게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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