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된다 - 고객을 끌어오는 구글 애널리틱스4

이 글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웹 로그 분석 쪽의 업무를 담당하거나 관심이 있다면 '무조건' 봐야할 책이다. 

이유는? 이 책을 넘을만큼 상세하고 환경까지 갖춰주는 국내서적(외국서적은 모르니까)이 아직 없다.

 

그리고 기존 유니버셜 GA는 내년에 서비스 중단 된다(https://support.google.com/analytics/answer/11583528?fbclid=IwAR0PiyExuTs-94Sq5b2G_yViA4GhwU2fuPmXX4nL_jXB_1WMY_aOZ7McyoE)

 

GA4에 대해서 좋든 싫든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구글이 그렇게 정했으니까.

물론 GA가 싫다면 Amplitude를 쓰거나 아니면 Braze를 쓰는 등의 다른 대안들도 있지만, 우선 개인 학습용으로는 무료이면서 웹 로그의 표준을 세우는 GA를 따라가기 힘들다. 회사에서 다른 유료 툴을 사용한다면 실무하면서 익히면 되지만, 개인이 직접 결제해서 익히기는 어려운 일이다.

 

개정판 이전의 저자 책도 그렇지만 프론트 엔지니어라는 저자의 백그라운드가 강점으로 발휘된다. 실습환경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단순히 Merchandise Store에서만 만져보는 게 아니라 직접 실행해볼 수 있다는 점은 다른 GA 책에 비해 월등한 강점으로 작동한다.

 

책을 보면서 위기감을 느꼈다. GA4에 대해서 호의적이지 않은 시선들도 존재하지만, 책을 보면서 실습을 하다보니 계속해서 개선하고 더 강력한 툴이 되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언젠가 많은 마케터들도 이런 걸 느낄텐데 그 시점을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까. 

 

어렵다. 경쟁은 치열하고, 계속해서 경쟁자는 이기기 위해 분투한다. 

그 속에서 어떻게 경쟁에서 지지 않을것인지. 아직 나는 잘 모르겠다.

 

다른 얘기가 길었다.

디지털 마케팅 쪽이라면 GA는 피해갈 수 없는 전공필수과목과 같다. 

재미삼아 보든 아니면 각잡고 보든 볼 수밖에 없다. 

한 번 보고 완전히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책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GA, 로그 분석, 데이터 분석이라는 업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포기하지 말길.

 

 

수정했으면 하는 부분

- 162~163페이지에 캡처 화면은 잠재고객인데 설명은 맞춤 측정기준이라고 되어있다. 약간 혼란스럽다.

- 166페이지에 보고서를 클릭하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복제하라고 가이드를 줘야한다.

 

 

p.19

데이터 분석의 목적을 정한다

구분	내용
목적	가입 페이지 가입률을 40%까지 개선한다
수집	가입 페이지, 가입 완료 페이지의 접속자 수를 수집한다
분석	가입 완료 페이지의 접속자 수를 가입 페이지 접속자 수로 나누어 가입률을 계산한다.  가입률 = (가입 완료 페이지 접속자 수 / 가입 페이지 접속자 수) * 100
행동	가입률이 40%보다 낮다면 사용자가 가입 페이지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이 있는지 점검하고 개선한다.

p.22

 

p.35

 

p.50

구분 1	구분 2	내용
보고서 개요		서비스 전반의 현황을 파악합니다
실시간		서비스의 실시간 현황을 파악합니다
사용자	인구통계	사용자의 관심 분야, 연령 등을 파악합니다
	기술	사용자의 운영체계, 기기 등을 파악합니다
수명주기	획득	사용자의 유입을 파악합니다
	참여도	사용자의 행동을 파악합니다
	수익 창출	서비스의 수익 현황을 파악합니다
	유지	서비스의 유지 현황을 파악합니다

p.75

사용자(user)는 단어 그대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세션(session)은 사용자의 서비스 사용을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p.76

시간	행동	세션 번호	세션 시작	세션 종료
09:00	서비스 접속	세션 1	09:00	09:30
09:01	페이지 조회	세션 1	09:00	09:31
09:02	페이지 조회	세션 1	09:00	09:32
09:03	사용자가 출근하기 위해 브라우저를 종료하고 자리를 떠남	세션 1	09:00	09:32
13:00	서비스 접속	세션 2	13:00	13:30
13:01	서비스 조회	세션 2	13:00	13:31

중요한 것은 세션이 언제 종료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09:00에 시작된 세션1은 언제 종료될까요? 세션은 시작 시점에서부터 30분 뒤 종료됩니다. 09:00에 시작된 세션1은 09:30에 종료될 것입니다. 사용자가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만약 사용자가 무엇인가 행동을 하면 세션의 종료 시점이 사용자의 행동 시점을 기준으로 30분 연장됩니다.

 

p.78

세션의 개념에 참여의 개념을 더하면 참여 세션(engaged session)이 됩니다. 사용자 100명이 서비스에 접속하면 세션수가 100이 됩니다. 그런데 이때 100명의 사용자가 서비스 접촉 1초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면 어떨까요? 세션수 100이 의미가 있을까요? 참여가 없는 세션은 의미 없는 세션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구글 애널리틱스는 참여가 발생한 세션, 사용이 있었던 세션을 구분하기 위해 참여 세션이라고 부릅니다.

 

p.84

구글 애널리틱스4는 웹과 앱을 모두 분석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따라서 사용자가 브라우저에서 웹페이지를 봤는지 앱에서 앱 화면을 봤는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는 브라우저의 웹페이지를 '페이지'로, 앱 화면을 '화면'으로 구분합니다. page_view이벤트는 웹페이지 조회 이벤트이고, screen_view 이벤트는 앱 화면 조회 이벤트입니다. 조회수는 page_view와 screen_view의 수를 더한 값입니다.

 

p.88

일반적으로 우리는 서비스의 홈페이지(시작 페이지)에 많은 공을 들입니다. 새 사용자가 시작 페이지를 통해 접속할 것이라고 가정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새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확인해보면 이러한 가정이 맞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로는 새 사용자의 유입이 홈페이지가 아닌 곳에서 더 많이 이루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홈페이지 이외의 페이지에서도 새 사용자를 맞이할 수 있는 준비가 항상 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p.99

비교군은 보고서의 데이터를 나누어보는 방법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사용자 그룹 자체를 설정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는 사용자 그룹 자체를 설정하는 방법으로 '잠재고객'이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원하는 잠재고객을 설정하면 구글 애널리틱스 전반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p.106

구글 애널리틱스의 설정이 데이터에 반영되려면 하루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구글 애널리틱스로 어떤 데이터를 수집/확인할 필요가 있다면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구글 애널리틱스 설정을 미리 진행해야 합니다.

 

p.109

구글 애널리틱스 전반에서 측정기준은 매우 큰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확인하고 싶은 데이터가 있다고 할 때,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어떤 측정기준과 측정항목으로 나눌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p.110

구글 애널리틱스를 사용하는 데이터 분석은 비교군, 잠재고객 그리고 측정기준과 측정항목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좀 더 상세하게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p.120

디버그 모드는 특정 사용자를 '디버그' 사용자로 설정하여 해당 사용자의 데이터만을 좀 더 상세하게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실제 업무에서는 개발자와 논의하여 특정 사용자(본인 혹은 QA 테스터)를 디버그 사용자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서비스에서 디버그 모드를 사용해야 한다면 서비스 개발자에게 '디버그 모드에서 이벤트 모니터링' 도움말 페이지(support.google.com/analytics/answer/7201382?hl=ko)를 전달하여 자신 혹은 특정 사용자를 디버그 모드로 설정해달라고 요청하기 바랍니다.

 

p.122

https://support.google.com/analytics/answer/9234069

[GA4] 자동 수집 이벤트 - 애널리틱스 고객센터

자동 수집 이벤트 예

이벤트 이름	이벤트가 수집되는 시점(트리거)	디바이스
first_visit	사용자가 서비스를 처음 방문, 실행할 때	앱, 웹
page_view	페이지가 로드될 때	웹
screen_view	화면 전환이 발생할 때	앱
scroll	사용자가 페이지를 90% 이상 스크롤 할 때	웹
session_start	사용자가 앱 또는 웹사이트에 참여할 때	앱, 웹
user_engagement	사용자가 '참여 중'상태일 때 주기적으로	앱, 웹

 

p.126~127

스크롤 이벤트는 사용자가 페이지를 90% 이상 스크롤했을 때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페이지의 길이가 아주 짧아서 스크롤을 할 필요가 없는 상태일 때에도 스크롤 이벤트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모든 페이지의 스크롤 이벤트를 확인하기보다는 프로모션 페이지와 같이 사용자가 프로모션의 내용을 숙지하고 마지막에 [이벤트 참여] 버튼 같은 결정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페이지에 한하여 스크롤 이벤트를 확인하는 것이 스크롤 이벤트의 적절한 사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135~136

만약 사용자가 '동영상을 재생함'이라는 이벤트를 수집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우리는 이를 듣고 '사용자가 재생 버튼을 클릭하면 이벤트를 수집한다'라고 쉽게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사용자가 동영상 재생 버튼을 누르자마자 정지 버튼을 눌렀다고 가정해봅시다. 이것이 정말 '동영상을 재생함'에 해당하는 걸까요? 의미 없는 이벤트의 수집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가 재생 버튼을 클릭하고 5초가 지난 시점에 동영상 재생 이벤트를 수집한다'와 같이 이벤트 수집 시점을 상세하게 정의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p.136

https://developers.google.com/analytics/devguides/collection/ga4/reference/events

Google Analytics 4 Events  |  Google Analytics 4 Properties  |  Google Developers

p.138

구글 애널리틱스를 각종 프로그래밍 도구와 연동하여 데이터 분석을 진행할 때는 대소문자의 구분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코드는 S와 s를 다른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데이터 수집 계획을 세울 때는 STRAWBERRY 혹은 strawberry와 같이 대문자를 사용하려면 나머지도 모두 대문자, 소문자를 사용하려면 나머지도 모두 소문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데이터 분석 혹은 개발을 진행할 때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소문자를 사용하는 편이니 소문자를 바탕으로 이벤트 수집 계획을 세우도록 합시다.

 

p.142

자동으로 수집되는 이벤트 매개변수

매개변수	내용
language	사용자의 언어
page_location	이벤트가 발생한 페이지 URL
page_referrer	이벤트가 발생한 페이지 URL의 이전 페이지 URL (/about에서 /item으로 이동하여 과일을 선택한다면, 이때 page_referrer 값은 /about입니다)
page_title	이벤트가 발생한 페이지의 제목
screen_resolution	사용자의 화면 해상도

p.148

제 경험상 이벤트의 개수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일단 수집하자'라는 생각이 앞서기 떄문입니다. '일단 최대한 많이 수집하고 나중에 확인해보면 뭔가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을 거야'라는 생각이 이벤트의 개수를 늘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벤트 분석에 정말 필요한 것은 이벤트를 일단 수집하고 보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의 핵심이 되는 이벤트를 구분하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p.149

중요한 이벤트, 목표 이벤트는 '전환 이벤트'로 설정하여 다른 이벤트들과 구분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