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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이론&사상

괴짜경제학(1)

by Diligejy 2016. 10. 19.

p.30~31

첫째, 인센티브는 현대의 삶을 지탱하는 초석이다. 그리고 인센티브를 이해하는 것, 혹은 그것을 탐색하는 것이야말로 폭력범죄에서 스포츠 부정행위, 온라인 데이트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모든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다.


둘째,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사회 통념 가운데는 잘못된 것들이 많다. 1990년대에는 범죄율이 급격하게 치솟지 않았고, 돈이 선거의 승리를 보장해주지도 않으며, 그리고 놀랍게도 하루에 물 여덟 잔을 마시는 것은 당신의 건강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사회 통념은 대개 매우 교묘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진실을 꿰뚫어보는 일이 악마의 손을 빌려야 할 정도로 어렵다.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셋째, 전혀 예상치 못한 극적인 결과는 흔히 거리가 멀고 미묘한 요인을 원인으로 한다. 수수께끼의 해답이 항상 눈앞에 놓이는 것은 아니다.


넷째, 범죄학자에서 부동산 중개업자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전문가'들은 정보의 우위라는 강점을 자기 자신의 아젠다를 위해 사용한다. 그러나 이들은 스스로의 게임에서 패배할 수도 있는데, 인터넷 시대의 도래로 말미암아 정보의 우위가 매일매일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례식에 필요한 관과 생명보험 보험료의 급락 현상을 보라.


마지막으로, 무엇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를 알면 복잡한 세상이 훨씬 단순해진다. 적절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배우면, 그 전에는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던 수수께끼들까지 풀 수 있게 된다. 혼란과 모순의 껍질을 벗겨낼 수 있는 도구로 숫자의 힘을 능가할 만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p.38

이제까지 인류가 발명한 인센티브 가운데 가장 위압적이고 강제적인 것들은 범죄를 억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왜 현대 사회에서는 이토록 많은 범죄가 일어나는가?'와 같은 익숙한 질문을 던지기 보다 이를 거꾸로 물어보는 편이 훨씬 더 가치 있을 것이다. 왜 더 많은 범죄가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


p.40

모든 인센티브는 근본적으로 교환법칙에 기반을 둔 '거래'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적절한 균형을 잡는 일이다.


p.138

일자리에 대한 인력 공급량은 임금을 결정하는 네 가지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나머지 세 요인은 그 일에 필요한 특수한 기술과 그 직종이 자아내는 불쾌감, 그리고 만족시켜야 하는 서비스의 수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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