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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회계

알차다 - 1초 만에 재무제표 읽는 법 - 기본편

by Diligejy 2023.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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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 만에 재무제표 읽는 법: 기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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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만에', '하룻밤에', '10일만에' 등등의 제목이 붙어있는 서적들의 경우 기대했던 만큼의 만족도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제목에 그런 어구를 붙였다는 것부터 이미 어느정도 그런 만족도를 접어두고 대중성에 촛점을 맞추겠다는 의도가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보기 시작할 때 의심을 갖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의심을 걷어찼고 괜찮은 만족도를 주며 마무리를 지었다. 학교다닐 때 이런 책을 읽었더라면 조금 더 회계와 친하게 지냈을 텐데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저금리의 시대가 끝나고 인플레와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트래픽보다도 수익성이 화두가 되었다. 화두가 되긴 했는데, '수익성'이라는 게 무슨 의미인지가 명확히 정의되려면, 회계라는 도구가 필요하다. 이 책은 그 지점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수익성을 정의하고 수익성을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지 사례를 들며 힌트를 제시한다. 

 

물론 이 책이 나온 시기는 벌써 10년이 넘었기에 99년도 카를로스 곤의 닛산 자동차 같은 사례를 들고, 회계용어도 이전에 사용하던 용어를 사용하지만 회계의 본질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기 때문에 그리 문제되진 않을 듯 하다. 

 

중요한 건 계정과목명이나 재무분석에서 나오는 지표들의 이름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업종에 맞게, 회사에 맞게 적절히 지표를 선택하고 계정과목을 선택해서 진단하고 목표를 설정해서 구체적인 실행계획까지 만들어내는 것이다.

 

무조건 '매출'만 올리라는 게 수익성을 올리는 것의 기준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영업이익'만 크게 만들라는 게 기준이 될 수 있을까? 원가를 낮춰서 수익성을 올려야 하는걸까 아니면 현금흐름이 나오도록 만들어야 하는걸까.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선 이 책에서 다루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관리회계 라는 4가지 관점의 데이터를 맥락에 맞게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열심히 합시다! 라고만 한다면, 저자가 비난한 '제로 실링'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경영이 종합예술이라고 하는 건 어쩌면 저런 이유때문이지 않을까 싶었다.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오가며 적절히 균형을 잡아내기 위한 경영을 한다는 것. 굉장히 어려울거 같다.

 

 

 

p.19

걱정할 필요는 없다.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보다 많은지, 즉 유동비율이 100퍼센트를 넘는지 아닌지만 보면 되기 때문이다. 굳이 계산할 필요도 없다. 유동부채를 감당할 만큼의 유동자산이 있다면 일단 당장은 안심해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대차대조표에는 일반적으로 유동자산의 총합과 유동부채의 총합이 기재되어 있으므로 1초면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깊게 파고들면 조금 복잡하다. 상품을 판 다음 자금을 회수하기까지의 기간과 재고 등을 구입한 뒤 대금을 주기까지의 기간이 근접한 회사라면 이 일반론이 적용된다. 도매업이나 대다수의 제조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교과서적으로는 유동비율 120 퍼센트 이상이 바람직하다고 하지만 사실 업종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소매업 등 날마다 돈이 들어오는 업종은 100퍼센트를 많이 밑돌아도 괜찮으며, 전력이나 철도 등 설비투자액이 크지만 평소 커다란 지출비용이 없고 매일 돈이 들어와 현금흐름이 안정된 회사는 유동비율이 60퍼센트 정도여도 충분히 자금 회전이 가능하기도 하다. 한편 상품이 팔린대도 자금 회수가 늦어 현금화가 빠르지 못한 회사, 구체적으로는 받을 어음과 외상판매대금이 지급어음과 외상매입대금에 비해 클 경우에는 120퍼센트로도 자금조달이 힘겨울 때가 있다.

 

p.21

대차대조표의 우변은 좌변의 자산(재산)을 사기 위해 필요한 자금의 '조달'방법을 나타낸다. 기업은 부채라는 형태와 순자산이라는 형태로 회사를 움직이는 자금을 '조달'한다. 부채나 순자산으로 조달한 자금을 이용해 자산을 마련하므로, 달리 말하면 자산은 조달한 자금의 '운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익은 자산을 운용한 결과다. 

 

p.25

자기자본비율은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할까?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할 때, 제조업 등 고정 자산을 많이 사용하는 회사는 20퍼센트, 상사 등 유동 자산을 많이 사용하는 회사는 15퍼센트가 최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또 어떤 업종이든 10퍼센트 이하는 자본이 너무 적다. 그러나 이것도 일반론이다.

 

동시에 자기자본비율이 너무 높아도 위험하다. <불독소스 - Bull-Dog Sauce Co.Ltd>는 2007년 3월기 결산에서 자기자본비율이 75.7퍼센트나 되었다. 두말 할 것 없는 우량 기업이지만, 이것이 바로 <스틸파트너스>의 표적이 된 주된 원인 중 하나였다. 

 

p.26

"자기자본비율은 기업의 중장기적인 안정성을 나타낸다."라고 흔히 말하는데, 이것은 사실 "반드시 단기적인 안정성을 나타내지는 않는다"라는 의미도 된다. 왜 그럴까?

 

보통 중장기적으로 안정되어 있다면 단기적으로도 안정적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회계나 재무의 세계에서는 반드시 시 그렇지는 않다. 자기자본비율이 높아도 단기적으로 자금 부족 상태가 되면 기업은 도산할 수 있다. 

 

p.27

사실 경영적 측면에서 보면 이것이 제일 우선순위다. 단기유동성을 식으로 나타내면 '(현금 예금 + 금방 ~유가증권) / 월간 총매출액'이다 

 

p.28

대기업은 1개월분, 중소기업이라면 1.5개월분 정도의 단기유동성을 항상 준비하고 있지 않으면 안심할 수 없다. 단기유동성에 은행으로부터 바로 자금을 빌려줄 수 있다는 약속을 받은 금액을 포함해도 상관없다. 항상 조금씩이라도 좋으니 여유 있게 경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유동성이 없으면 자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여유가 없어진다. '고객 우선'이 '현금조달 우선'으로 바뀌면 회사는 가망이 없다. 

 

p.31

자기자본비율이 너무 높은 점이 왜 고민거리가 되는 것일까? 이는 '부채와 순자산의 조달 비용'과 관계가 있다.

 

p.33~34

순자산의 조달 비용은 무엇일까? 강연에서 이 질문을 하면 대부분 '배당'이라고 대답한다. 결코 틀린 대답은 아니지만, 그렇다면 배당을 하지 않는 기업은 비용이 제로가 된다. 그러나 명확한 재무이론에 의하면 '순자산의 조달비용은 주주의 기대수익률'이다. 주주는 기업에 자본을 위탁했다. 순자산은 대략적으로 볼 때 주주가 출자한 '자본금', '자본잉여금' 등과 이익의 축적인 '이익잉여금' 등이다.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이 '자본'이며 이익잉여금은 그 '과실'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쨌든 순자산은 주주의 것이며, 주주로부터 기업이 위탁 받은 것이다. 이 순자산의 조달 비용인 '주주의 기대수익률은' 조금 복잡할지도 모르지만 '국채금리 + 알파'와 같이 계산된다. 

 

주주가 기업에 위탁한 순자산이 국채와 같은 수익률이라면 기업에 맡겨놓을 필요가 없다. 자신이 국채를 사서 운용하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기업에 자금을 맡기는 이유는 리스크는 있지만 그만큼 국채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분량이 '플러스 알파'가 된다. (이것을 '리스크 프리미엄'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플러스 알파는 주가의 변동 정도에 따라서도 달라지지만 수 퍼센트에서 10퍼센트 이상까지 기업에 따라 다양하다. 그러므로 우량 기업이라도 자본의 조달 비용이 최저 5퍼센트 정도는 들어간다.

 

바로 여기가 중요한 부분인데, 이렇게 되면 부채의 조달 비용보다 순자산의 조달 비용이 훨씬 높다. 금리가 워낙에 낮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기업에서는 이 점이 문제가 된다. 

 

p.35~36

가중평균자본비용이 높으면 어떻게 될까? 기업에 무엇이 필요해질까?

 

답은 이렇다. 가중평균자본비용은 자산을 마련하기 위한 자금의 조달 비용이므로 자산을 사용해 얻어야 할 이익도 이에 따라 높아져야 한다. 즉 '가중평균자본비용이 높다 = 높은 수익을 기대받는다'라는 관계가 된다. 자본을 사용한 이익률은 '자산이익률 - ROA'이고 이것도 '퍼센트'로 나타낸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이미 깨달았겠지만, 자산이익률은 가중평균자본비용보다 높아야 한다. 자금의 조달비용보다 이익이 더 커야 한다. 자산이익률을 산출할 때의 이익은 '영업이익'이다. 일반적으로 자산이익률을 산출 할 때의 이익은 무엇을 사용해도 상관없지만, 가중평균자본비용과 비교할 때는 금리를 지급하기 전의 이익과 비교할 필요가 있으므로 영업이익으로 계산하게 된다. 즉 '(영업이익 기반) 자산이익률 >= 가중평균자본비용'이어야 한다. 

 

p.37~39

<도요타 자동차>는 무차입 경영을 하지 않는다. 무려 약 12조 엔이나 되는 유이자부채가 있다. 물론 자산을 보면 현금, 예금과 유가증권, 금융채권 등이 풍부(약 10조 엔)하지만, '의외로' 유이자부채를 많이 가지고 있다. 이것은 지금 도요타가 전 세계에서 급격히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자금 수요가 왕성한 탓도 있지만, 아마도 본질은 다른 곳에 있을 것이다. 여기서 이야기한 가중평균자본비용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된다. 1.6조엔이나 되는 순이익을 내는 <도요타 자동차>는 가만히 있으면 이익이 쌓여서 순자산(자본)이 계속 불어난다. 지금까지 공부했듯이 순자산의 조달 비용은 부채보다 훨씬 높다. 그래서 도요타는 유이자부채를 조달해 밸런스시트에서 자산과 부채 모두 '팽창시킴'으로써 가중평균자본비용을 낮추고 있는 것이다. 

 

p.40

시가총액을 키우는 것은 분명히 기업 방어에 효과적인 방책이다. 이 때 비즈니스의 본질을 생각하면 '고객에게 좋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해 이익을 높임'에 따라 주가가 오르고, 그래서 시가총액을 증가하는 게 바람직하다. 적대적 매수 방어를 위해 시가총액을 늘리는 통합을 했더라도 그것이 고객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결국은 잘 되지 않을 것이 뻔하다.

 

p.42

자기자본이익률에서 사용하는 이익은 세금을 납부한 뒤의 '순이익'이다. 순이익을 사용하는 이유는 주주에게서 받은 자금에 대한 이익률을 계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주에게는 세금을 납부한 뒤의 이익(=순이익)을 귀속한다. 앞에서 설명한 자산이익률을 가중평균자본비용과 비교할 때는 '영업이익'으로 계산했다(자산이익률의 경우, 다른 회사와 비교할 때는 영업이익 뿐만 아니라 경상이익이나 순이익이어도 상관없다). 그러나 자기자본이익률은 무조건 순이익이다. 

 

p.45

자산이익률 = 순이익 / 자산 = (순이익 / 매출액) * (매출액 / 자산) = (매출이익률) * (자산회전율)

 

자기자본이익률 = 순이익 / 순자산 = (순이익 / 매출액) * (매출액 / 자산) * (자산 / 순자산) = (자산이익률) * (재무 레버리지)

 

-> 자산이익률이 더 중요하다

 

p.46-47

내 말은 자기자본이익률은 경시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주가 대책을 위해서도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여야 한다. 그러나 그림의 식을 볼 때 우선순위로 삼아야 할 것은 자산이익률이다. 자산이익률을 높여서 주가를 올려야지, 재무 레버리지를 높이는 방법으로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인다면 재무 생산성의 견지에서 문제를 낳을 수 있다. 또 레버리지라는 것은 원래 '지렛대'라는 의미인데, 재무의 세계에서는 '부채', 특히 '유이자부채'를 가리킨다. 부채가 지렛대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자기자본비율이 높은 기업은 자사주 매입 등으로 조금씩 자기자본비율을 낮춰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역시 경영자는 자기자본이익률보다 먼저 자산이익률을 높일 방법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 자기자본이익률보다 자산이익률이 더 중요한 이유에는 '경영철학'적 의미도 있다. 앞에서 자산을 마련하기 위해 부채와 순자산으로 자금을 조달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경영자는 그 부채와 순자산 양쪽에 대해 책임이 있으며 그에 어울리는 수익을 내야 한다. 그것이 자산이익률이다. 순자산에 어울리는 수익(자기자본이익률)만 내면 그만이 아님은 명백하다. 자기자본이익률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말은 주주가 제일이며 부채는 그 다음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아서, 부채를 제공하는 사채권자나 은행에 실례가 되는 생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경영자는 자산이익률을 높임으로써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인다는 '건전한' 생각을 해야 한다. 

 

p.53

미국에는 '엑슨 플로리오 조항'이라는 것이 있어서, 매수가 국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대통령이 그것을 저지할 수 있다. 경제 거품으로 일본 기업의 외국 자산 매수가 한창 유행하던 때 <후지쓰>가 미국의 반도체 회사인 <페어차일드>를 매수하려고 한 것이 계기가 되어 만들어진 조항이다. 실제로 발동된 적은 지금까지 딱 한 번밖에 없지만, 외국 기업이 미국 기업을 매수하는 데 대한 견제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일본의 경우, 외국환법의 규제에 따라 '국방'에 관련된 기업의 매수에는 어느 정도 제동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항공기와 원자력, 탄소 섬유 등이 대상이다. 그러나 국방 관련 분야만을 국익과 관계가 있다고 보는 것은 너무나도 범위가 좁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기업 경제로 국가의 기반을 지탱하고 있다. 자원이나 식료는 부족하다. 그리고 기업이 독자적인 기술이나 노하우를 구사해 국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니 국방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이나 특수 기술을 지키기 위한 포괄적인 법률을 만드는 것이 국익에 부합하지 않을까? 

 

그러나 한편으로 그렇지 않은 산업이나 기업은 자유롭게 M&A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제의 활력을 높일 수 있음은 명백하다.

 

p.54~55

자회사란 "모회사가 50퍼센트가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며, 조금 깊게 보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회계상으로 보면 자회사는 대차대조표나 손익계산서에서 모회사와의 거래를 상쇄시킨 다음 각 계정과목을 전부 합산한다. 때문에 자회사는 모회사와의 거래가 상쇄된다. 예를 들어 모회사가 자회사에 돈을 빌려줬다면 모회사로서는 대부금, 자회사로서는 차입금이 되는데, 이것은 서로 상쇄된다. 동일 그룹을 하나의 조직으로 간주한다면, 그룹 밖에서 봤을 때는 돈 거래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와 마찬가지로 모회사와 자회사 사이의 매출 역시 상쇄된다. 한 쪽은 매출액, 다른 한 쪽은 매입액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밖의 것은 모두 연결결산서 상에서 합산된다. 가령 모회사가 10억 엔의 현금예금을 가지고 있고 자회사가 6억 엔의 현금예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연결대차대조표의 현금예금은 16억 엔이 된다. 차입과 매출도 그룹 내부의 거래가 아닌 것은 모두 합산된다.

 

그러나 자회사 이의외 그룹회사, 가령 '관련회사'에 대해서는 각 계정과목을 합산하지 않는다. '지분법'이 적용되는 경우에는 그 지분에 상응하는 손익이 손익계산서의 '영업외손익'에 계상될 뿐이다. 예를 들어 주식의 30퍼센트를 보유하고 있는 관련회사가 5억 엔의 순이익을 올렸다면 5억 엔 * 30퍼센트 = 1.5억 엔의 영업외수익('지분법에 따른 투자이익')이 계상될 뿐이다. 이렇듯 관련회사에 관해서는 손익계산서의 영업외손익이 바뀔 뿐이므로 지분법을 '한 줄로 된 연결(One line consolidation)'이라고 부를 때도 있다. 

 

p.63

매출액을 볼 때는 반드시 전년도에 비해 얼마나 증가했는지, 혹은 감소했는지 봐야 한다.

 

p.63

왜 매출액의 증감이 중요할까? 매출액은 그 회사와 사회의 접점의 크기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회사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그 대신 회사가 얻는 것이 매출액이다. '대가'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그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사회에서 기업의 '존재감' 자체를 나타내는 것이 매출액이다. 매출액의 증가는 사회에서의 존재감이 커짐을, 하락은 존재감이 작아짐을 의미한다. 

 

p.65

매출액의 증감을 볼 때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대차대조표의 자산 증감률과 매출액 증감률의 관계에서 어느 쪽이 더 큰지가 중요하다. 이 때 '매출액 증가율 > 자산 증가율'이라면 정상적인 관계다. 만약 매출액의 증가율보다 자산 증가율이 더 크다면 자산의 활용도가 나쁜 것이다. 달리 말하면 사용한 자산에 비해서는 매출액이 그다지 증가하지 않아 자산 활용의 효율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다. 이를 보여주는 지표가 자산회전율(= 매출액 / 자산)로 자산의 효과적인 활용도를 나타낸 중요한 지표다. 

 

p.66~67

여기서 중요한 점은, 매출원가와 제조원가는 다르다는 사실이다. 제조원가는 만든 제품에 들어간 비용이다. 그러나 손익계산서에서 손익을 계산할 때 매출원가는 '판매한 분량만큼의 제조원가'를 뜻한다. 이것은 손익계산서를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예를 들면 1년 동안 '제조한' 제품에 들어간 비용이 제조원가다. 한편 그 가운데 1년 동안 '팔린' 제품의 제조원가가 매출원가다. 그러므로 손익계산서의 매출원가에는 팔린 분량만큼의 원가(비용)만 계상된다.

 

그렇다면 만들기는 했지만 팔리지 않고 남은 제품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것은 대차대조표의 '재고자산', 즉 재고 부분에 자산으로 계상된다. 팔리지 않은 분량은 비용이 아니라 자산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제조한 제품뿐만 아니라 구입한 상품도 마찬가지다. 만든 수량, 구입한 분량이 모두 매출원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전부 재고자산이 되었다가 그중에서 팔린 분량만큼이 매출원가로서 비용이 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장래에 팔리느냐 팔리지 않느냐에 상관없이 제조한 것, 구입한 것은 일단 전부 재고자산이 된다. 그리고 그 중에서 팔린 분량만이 매출원가가 된다. 제조원가 -> 재고자산 -> 매출원가인 것이다.

 

그러므로 침체에 빠진 제조기업의 재무 상황을 볼 때는, 손익계산서 상에서 이익을 내고 있더라도 대차대조표의 재고자산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재고자산에 '불량재고'가 쌓여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는데 재고자산이 증가했다면 불량재고일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p.68

매출원가와 관련하여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매출원가율의 증가 여부다. 매출원가율이 높아졌다면 제조비용이나 구입비용이 증가했다는 의미인데, 이는 이익의 감소를 뜻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p.83

빚은 어느 정도까지 안심할 수 있을까? 경영 컨설턴트로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자면, 기업은 차입금에서 현금 예금을 뺀 '차입금 순액'이 기업의 연간 부가가치액을 넘으면 자금 융통이 어려워진다. 

 

p.97~99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익과 현금흐름은 다르다'라는 것이다. 이익이 나더라도 현금흐름은 마이너스일 수도 있다 (그 반대도 가능하다). 왜 이익과 현금흐름이 다를까?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있다.

 

첫째, 현금이 나가지 않는 '비용'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소유하고 있는 유가증권의 가치가 떨어지면 '평가손'이 발생하며, 손익계산서에서 그 평가손을 비용으로 계상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돈이 나가지는 않는다. 또 감가상각비 등도 투자 자금은 기계나 설비를 구입할 때 나가지만 비용은 사용기간에 따라 계상되기 때문에 '돈이 나가지 않는 비용'이 된다. 먼저 이만큼 이익과 현금흐름에 차이가 생긴다.

 

둘째는 외상판매대금이나 외상매입대금, 재고 등이 있기 때문이다. 외상판매대금은 상품을 팔았지만 돈은 아직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그 액수만큼 돈이 들어와있지 않다. 외상매입대금은 반대로 매입은 했지만 그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상태다. 재는 얼마가 있든 손익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재고가 증가한 만큼 대금을 치러야 하므로 현금흐름이 감소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영업순환상의 자금의 움직임은 손익계산서에서는 파악할 수 없다. 

 

이와 같은 자금의 움직임을 설명해주는 것이 현금흐름표의 '영업현금흐름'이다.

 

p.100

내가 투자현금흐름을 볼 때 가장 중점적으로 살피는 것은 미래투자를 하고 있느냐다. 구분 방법은 이렇다. 투자현금흐름에 있는 '유형고정자산의 취득'이라는 부분을 보기 바란다. 이것과 영업현금흐름에 있는 '감가상각비'를 비교하는 것이다. '감가상각비'는 앞으로도 자주 등장하는데, 그 기간 동안 설비나 기계의 가치가 감소한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유형고정자산의 취득 >= 감가상각비'인지를 보면 된다.

 

감가상각비만큼 재투자를 하지 않으면 기업은 현 사업을 유지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해마다 편차는 있으므로 1년 동안의 수치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장기간에 걸쳐 감가상각비 이하로 유형고정자산을 취득했다면 현 사업은 점점 악화될 수도 있다. 유형고정자산의 취득에는 토지의 취득도 포함되는데, 토지는 감가상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기계 등의 가치 감소분보다 토지를 포함한 유형자산의 취득액이 더 커지기 쉬우므로 수치에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p.102-103

<닛산 자동차>는 1999년도에 약 6,800억 엔의 순손실을 냈지만 2000년도에는 3,300억 엔, 2001년도에는 3,700억 엔의 흑자로 돌아섰다. 문자 그대로 V자 회복이다. 

 

그러나 이 시기의 현금흐름계산서에서 '감가상각비'와 '유형고정자산의 취득'이라는 항목을 살펴보자. 1999년도와 2000년도 모두 고정자산의 감가상각비는 각각 4,000억 엔 전후였다. 그에 비해 유형고정자산의 취득에 따른 지출은 2,383억 엔과 1,972억 엔이었다. 여기에 리스자산의 증가액을 더하면 감가상각비 정도는 지출을 한 듯이 보이지만, '유형고정자산의 매각에 따른 수입'이 각각 약 1,000억 엔 정도 있기 때문에 '순수(취득-매각)'한 고정자산 취득은 감가상각비에 크게 못 미친다.

 

즉 <닛산 자동차>가 재건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몇 년 동안은 투자를 큰 폭으로 억제했음을 현금흐름계산서를 통해 명확히 알 수 있다. 물론 회사 존속의 위기 상황에서는 사업 재건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함이 당연하다. 그래서 인원과 자산을 대규모로 정리하고 투자를 억제한 것이다. 그러나 특정 시점의 투자 억제는 미래의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닛산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연료전지 개발에서도 <도요타 자동차>나 <혼다 자동차>에 뒤쳐지고 있는 듯이 보이는데, 이 또한 V자 회복기의 투자 억제에 그 원인이 있을 것이다. 

 

p.104

주주환원을 실시하거나 차입금을 상환하면 재무현금흐름은 마이너스가 되므로, 재무현금흐름은 마이너스인 것이 오히려 건전하다.

 

p.105

'버는 것'과 '쓰는 것'의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벌어들인 영업현금흐름의 범위 안에서 미래투자와 재무개선, 주주환원을 하는 것이다. 즉 돈을 쓰는 투자현금흐름과 재무현금흐름의 마이너스 합계가 벌어들이는 영업현금흐름의 액수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p.107

미래의 현금흐름을 1년 단위로 예측해 금리로 나눈 값을 전부 더하고 여기서 현재의 유이자부채를 빼면 회사의 가치가 나온다. 이는 정확히 말하면 주식의 가치다.

 

p.132

앞에서 상사는 규모가 커져도 이익률은 높아지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미쓰비시 상사>는 4,000억 엔 에 가까운 이익을 올리고 있으며 기존의 상사와는 이익 수준이 크게 다르다. 그 이유는 <미쓰비시 상사>가 '종합 상사'라기보다는 '종합 투자회사'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2000년 이전에 <미쓰비시 상사>의 매출액은 10조 엔 단위였으나 이익은 1,000억엔 정도였다. 이것은 다른 회사가 만든 상품을 유통하는 전형적인 상사 비즈니스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후 대부분의 대형 상사는 유통보다 이익이 많은 비즈니스를 겸하거나 기업 투자회사로 변신했다. <미쓰비시 상사>가 그 전형적인 예다. 편의점 체인인 <로손>을 비롯해 수백 개의 기업에 출자학 인력을 파견해 출자나 투자한 기업을 경영함으로써 이익을 얻고 있다. 

 

p.138

항공사 전체의 시각으로 보면 여객기의 연료비는 운항 대수가 늘어날 때마다 변동비로 계산된다. 비행을 하지 ㅇ낳으면 비용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대 단위로 생각하면 일정한 정원 안에서는 탑승객이 몇 명이든 비용은 똑같다.

 

p.160

감가상각비와 같이 과거의 의사결정으로 그 후의 비용이 결정되는 것을 'Commited Cost'라고 한다.

 

p.170-171

외부에 개시하는 것이 목적인 재무회계에서 전부원가계산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재고가 늘어날 것을 각오하고 제조 개수를 늘리면 표면적인 이익이 생긴다는 결점이 있음에도, 왜 재무회계에서는 전부원가계산을 사용하는 것일까?

 

사실 재무회계에는 매출액의 계상과 비용의 계상을 가능한 일치시킨다는 기본적인 사고방식이 있다. 팔리지 않았는데 비용만을 계산하면 마이너스만이 크게 드러난다. 한편 앞서서 비용으로 계상되었던 상품이나 제품이 나중에 팔리면 이번에는 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재무회계에서는 제조와 관계가 있는 모든 비용을 매출액을 계상할 수 있는 범위와 일치시키자는 생각이 기본에 깔려있다. 따라서 물건을 만들거나 구입했을 때 그것을 일단 전부 '재고자산(재고)'으로 계상하고, 그것이 팔린 시점에 비용화한다는 것이 전부원가계산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이 생각으로는 고정비가 일단 자산으로 계상되기 때문에 재고 증가를 각오하고 많이 만들어낼수록 '표면적인'이익이 늘어나는 결점이 발생한다. 재무회계는 그 결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매출액과 비용을 시간적으로 일치시키는 데 따른 이점을 우선하는 것이다. 

 

다만 기업 내부에서 기업의 성과, 특히 제조에 대한 성과 등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직접원가계산'의 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많은 제조업 기업에서는 재무회계의 손익계산서를 만들 때 부문별이나 공장별 성과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원가계산을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특정 부문의 성과가 높아 보이도록 생산량을 높였으나 재고가 쌓이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p.172-173

직접원가계산은 앞에서 설명했듯이 조업도와 상관없이 성과를 파악하는 데는 적합하지만 단점도 있다.

 

먼저, 직접원가계산은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빼 한계이익을 계산하고 여기서 다시 고정비를 빼 이익을 계산하는데, 실무적으로는 고정비와 변동비를 나누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전기료나 가스비는 조업도에 따른 변동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이런 비용은 '기본요금 + 사용량에 따른 사용요금'으로 설정되어 있다. 공장 안에서 사용하는 지게차의 감가상각비는 고정비이지만 지게차에 사용하는 연료는 변동비다. 그런데 이 지게차가 만약 전기로 움직인다면 어디까지를 변동비로 보고 또 어디까지를 고정비로 봐야할 지 구분하기가 힘들다.

 

공장 현장에서 직접 제조와 관여하는 사람의 인건비도 정사원과 파견 사원, 라인 도급회사의 사원 등 고용 형태에 따라 어디까지를 고정비로 잡고 얼마만큼을 변동비로 삼을지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울 때가 있다. 감독자가 관리만을 한다면 고정비로 볼 수 있지만, 잔업을 하며 라인에서 제조를 도왔을 때의 잔업 수당은 엄밀히 말하면 변동비일 것이다. 실뭊거으로 볼 때 고정비와 변동비를 구분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직접원가계산의 두 번째 문제점은 제조원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다. 고정비를 전부 기간비용으로 파악하기 때문에 재고로써의 가치는 변동비만의 가치가 되어 버린다. 전부원가계산의 경우는 변동비에 한 개당 고정비를 더해 한 개당 제조원가로 삼으며, 그것이 팔리지 않고 남으면 그대로 재고자산의 가치가 된다. 그러나 직접원가계산으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p.176-177

택시의 매출에서 변동비를 뺀 것이 '공헌이익(한계이익)'이다. 회사 전체의 공헌이익이 많을수록 고정비를 메우고 이익을 낼 수 있다. 공헌이익은 '한 대당 평균 공헌이익 * 대수'로 계산할 수 있다.

 

여러분도 슬슬 깨달았겠지만, 한 대당 평균 공헌이익이 증가하거나 대수가 늘어나면 택시회사로서는 전체적인 공헌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자사의 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규제가 완화되어 택시 대수 증가에 제한이 사라졌다. 택시회사로서는 한 대당 공헌이익을 합친 액수가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할 만큼 적지 않는 한, 대수를 늘릴수록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가 된다.

 

그러나 경쟁 속에서 요금은 변하지 않고 대수만 늘어나면 '수요와 공급 관계상 한 대당 매출이 떨어진다. 그래도 전체적인 공헌이익이 고정비를 메울 수 있다면 회사로서는 대수를 늘리는 편이 이익이다. 오히려 한 대당 공헌이익이 줄어들면 대수를 더 늘려서 전체적인 공헌이익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고정비를 메우려는 경향이 강해져 택시의 수가 더욱 증가하게 된다.

 

p.181

가장 중요한 것은 '이익은 회계상의 개념'이라는 사실이다.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만약 회계 제도가 현재의 '전부원가계산'에서 '직접원가계산'으로 바뀐다면 이익액이 달라진다. 그렇게까지 극단적이지 않더라도 '시가회계'나 '퇴직급여회계', 혹은 '감손회계'가 도입됨에 따라 상장기업의 이익액은 크게 달라졌다. 즉 제도의 변경이 '이익'을 크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익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회계상의 개념에 불과하다. 지금은 이익 지상주의의 시대라고도 할 수 있는데, 사실은 실체가 아닌 '개념'을 쫓고 있을 뿐인지도 모른다.

 

p.208

현재의 기업, 특히 상장 기업에서는 '매출액 - 이익 = 비용'이라는 생각으로 경영계획을 세우는 기업이 늘고 있다. 즉 매출액을 상정한 다음 꼭 내야 할 이익을 먼저 정하고 매출액에서 그 이익을 뺀 숫자의 범위 안에서 비용을 억제한다는 사고방식이다. '매출액 - 이익 = 비용'이라는 생각을 해야 할 정도로 이익에 집착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주의 발언권이 강해지고 있는 것도 한 가지 이유이지만, 그 밖에 '경영적으로 꼭 내야만 하는 이익'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관점이 있다.

 

첫째는 대차대조표의 시점이다. 대차대조표는 우변의 '부채'와 '순자산'이라는 형태로 자금을 조달한다. 그리고 조달한 자금으로 대차대조표의 좌변에 있는 '자산'을 마련하고, 그 자산을 사용해 이익을 낸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가중평균자본비용'이라는 낯선 용어도 나왔다. 부채와 순자산의 조달비용이다.

 

그리고 그 비용이 들어가는 부채와 순자산으로 마련한 자산을 사용해 이익을 내는 것이므로, '자산이익률(이익 / 자산)'이 그 자산의 조달비용보다 높아야 한다. 나는 일반적으로 영업이익 기반의 자산이익률이 5퍼센트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사용하고 있는 자산을 생각했을 때 반드시 벌어들여야 하는 이익이 있다.

 

p.212-213

실적이 부진할 때는 '모든 비용을 10퍼센트 삭감한다.'등의 행동을 하는 기업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경영을 모르는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다. 정부도 예산을 편성할 때 종종 '제로 실링'을 실시하고는 하는데, 이 또한 어리석음의 극치다.

 

원가관리의 개념 중 하나로 '부가가치 활동'과 '비부가가치 활동'이 있다. 부가가치 활동이란 고객 만족에 직접 영향을 주는 활동이다. 예를 들면 상품의 제조나 품질관리, 개발, 영업, 점포판매, 배달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한편 비부가가치 활동은 직접적으로는 고객 만족에 영향을 주지 않는 활동이다. 총무, 인사, 기획 등과 관련한 내부 활동이 여기에 해당한다. 내부를 위한 보고서 작성이나 계수 파악 등이다.

 

비용을 절감할 때는 먼저 비부가가치 활동부터 손을 대는 것이 대원칙이다. 고객과 관련된 부분부터 손을 대면 매출이 더 감소하거나 결과적으로 이익 감소를 초래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먼저 비부가가치 활동을 자세히 분석해 불필요하거나 필요 이상이라고 판단되는 비부가가치 활동을 줄인다. 또 급여가 높은 사람이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업무를 파트타임이나 파견사원에게 맡기거나 외주를 주는 방법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서의 통폐합 등도 실시한다.

 

열심히 찾아보면 어느 기업에나 불필요하거나 비합리적인 비부가가치 활동이 꽤 많이 있음을 알게 된다. 기존 방식에 나쁜 의미로 '익숙해진' 경우나,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데 낡은 방식을 고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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