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버핏이 된다는 것 Becoming Warren Buff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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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에서 방영한 다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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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를 기억하라 -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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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버핏의 사무실에는 그가 7달러를 주고 복사했다는 뉴욕타임즈의 기사가 있다. 1907년 패닉이나 1929년 대공황같이 엄청난 사건이 있었던 날들의 기사를 복사해서 액자로 붙여놓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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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걸 보면서 세상엔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음을 상기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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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버지에게 배운 원칙 - 내적 기준에 충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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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그의 아버지에 대해 돈이 아닌 자신의 내적 기준을 충족하는 것에 중심을 둔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의 서재에서 투자 서적을 읽었고, 이내 서재에 있는 책 모두를 읽었다고 한다.

그에게 있어 그의 아버지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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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벤저민 그레이엄과 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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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S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워렌버핏은 대학광고지를 보고 컬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에 진학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도드에게 편지를 쓰고, 결국 입학한다. 그는 이 사례를 들며, 인간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라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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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레이엄에게 배운 투자의 두 가지 원칙은

첫째, 돈을 절대 잃지 말라

둘째, 첫 번째 규칙을 절대 잊지 말라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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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데일 카네기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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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으로 엄청난 역량을 가진 버핏이었지만, 그는 대중연설을 두려워했고 피했다. 하지만 그는 언젠가 마주해야 할 문제임을 깨닫고 카네기 코스에 가서 이를 극복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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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사무실에는 지금도 데일 카네기 코스 이수증을 액자에 걸어두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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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5주차에 수지 버핏에게 청혼했고, 약혼까지 했다고 한다. 그리고 수업을 듣고 실천을 잘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연필을 받았다고 한다. 그가 변화했다는 걸 의미하는 일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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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와이프 수지와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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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와의 인연으로 인해 영리하지만 불안정한 버핏의 삶은 점차 균형잡힌 삶으로 진화해갔다.

그의 가정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집안이었고, 그의 정치관 또한 그렇게 형성되었다.

하지만 수지의 영향으로, 그는 마틴 루터 킹의 연설을 들으러 가기도 했고, 다양한 관점을 인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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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능력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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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윌리엄스의 '타격의 과학'을 언급하며 그는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기업을 골라 플레이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움직임을 줄이는 것이 자본시장이라는 게임 공간에서는 성과를 더 높이는 행위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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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버크셔 해서웨이 인수와 아버지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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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에게 주당 11.5달러 공개매수 요구하였으나 경영진이 요구한 가격은 11.375달러였다고 한다. 그것에 화가 난 나머지 1965년 3월 지배권을 가질 정도로 주식을 매수해 경영 방침을 바꿔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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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후에 이를 바보같은 일이었다고 회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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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평가하는 버핏을 두고 그의 동업자 찰리 멍거는 버핏의 강점이라고 언급한다. 그의 강점은 그의 과거를 무자비하게 평가하고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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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버핏은 자신의 버크셔 인수 사례를 들며 투자에서 감정을 절제해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다. 투자자가 주식에 감정을 가질지 몰라도, 주식은 투자자에게 어떤 감정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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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그 당시 깨닫지 못했지만, 버크셔 인수 당시 그의 아버지가 막 돌아가신 후라는 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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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있어 든든한 지지대였던 아버지의 죽음은 버핏의 삶에 큰 상처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견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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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의 정치관은 조금 더 온건해졌다고 한다. 시민의 평등권이 그의 관점을 바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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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동업자 찰리 멍거 & 경제적 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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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그레이엄에게 배운 버핏은 그동안 사업이 어떻든 간에 장부가 대비 굉장히 싼 주식을 사는데 중점을 두었다. 꽁초 줍기로 알려진 투자였다. 하지만 멍거는 훌륭한 기업을 적정한 가격으로 사도록 버핏을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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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매우 중요한 기점이라고 회상하며 이를 통해 버크셔를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켰고 성과 또한 높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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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유명한 시즈캔디 사례를 들며 버핏은 기업을 볼 때 경제적 해자가 존재하는지 가장 먼저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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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중에 찰리 멍거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만약 현재 일어나는 경제적 사건에 관심이 없다면 당신은 정신적으로 죽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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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찰리의 눈치 안보고 직설적인 성격을 인정하고 존중한다. 그리고 언쟁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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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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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의 아버지가 빌 게이츠와 버핏에게 자신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한 단어를 종이에 써보라고 했고, 그들 모두 '집중'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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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아내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버핏을 천재라고 평가하면서, 그는 재밌는 사람이지만, 사람들에 녹아들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는 분명 재밌는 사람이지만,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영역에 타인이 들어오는 걸 두려워 하기 때문에 그런것 같다고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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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자녀들도 똑같이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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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버핏은 과거 그와의 일화를 공개한다. 수지 버핏이 독감에 걸려서 워런 버핏에게 냄비를 가져다 달라고 했을때, 워런 버핏은 우당탕탕탕탕 하더니 체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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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지 버핏은 워런 버핏을 매우 지적인 사람이라고 칭찬하고 그와 물리적으로 가까이 지냈음에도 그의 관계는 늘 평행선이었다고 언급한다. 가끔 워런 버핏이 자신의 영역을 열면 교차하는 정도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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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그토록 사랑하는 와이프인 수지조차도 이 정도일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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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지 버핏은 1977년 오마하를 떠났고, 워런 버핏은 자신의 인생 최대 실수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었다며 수지 버핏이 떠난 것에 대해 할 말이 없다라는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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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녀는 버핏이 혼자서 생활할 수 없음을 잘 알았고, 그녀의 친구 중 아스트리드에게 워런 버핏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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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평판 & 살로만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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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월가를 비판해왔던 버핏이 살로만 브라더스에 투자한다는 소식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었다. 찰리는 살로만 브라더스 이사회에 존재하는 문화를 견디기 어려워했다. 1991년 9월 어느날 버핏은 살로몬 최고 관리자에게 전화를 받았다. 살로만 브라더스는 부적절한 국채 매매로 조사를 받게 되었다. 한도를 넘고 심지어 고객도 모르는 사이에 이루어졌던 매매였다. 신뢰성이 중요한 금융업에서 엄청난 게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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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로몬은 당시 미국의 어떤 회사보다도 많은 1.5조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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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준 총재를 만난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저는 그 많은 돈을 소유해본 적이 없습니다. 주택 담보대출은 조금 있지만.. 1.5조 달러는 과장된 수치입니다."

버핏은 뉴욕 연준 총재가 "워런, 걱정 마세요. 몇 주 숨돌릴 틈을 주겠소."라고 말해주길 기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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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이렇게 말했다.

"각오 단단히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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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워런에게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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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 자신의 평판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정면돌파할지 사퇴할 것인지 고심했다고 한다. 결단을 결심한 버핏은 무대에 나와 모든 책임을 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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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자회견을 했고, 재무부를 설득해야 했다. 미 재무부가 살로몬을 거의 사형선고 내린 상황에서 그는 재무장관에게 읍소했고, 결국 지지 의사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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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수지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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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는 버핏을 존중하고 사랑하기에 아스트리드가 계속 옆에서 돌봐주도록 했다. 쉽사리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지만, 그렇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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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녀가 조직검사를 받았는데 구강암 4기라고 했다.

버핏에게 이는 최악의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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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수술을 받고 회복을 했다. 그녀의 자녀는 그녀가 주변인을 위해서 어려운 결단(수술)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술 경과는 좋았다. 버핏도 매주 주말마다 그녀를 찾아오며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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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04년 7월, 수지 버핏은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그녀는 결국 죽게 된다.

충격을 받은 버핏은 한동안 어둡고 내향적인 모습이었다고 그의 아들은 회상한다.

그의 딸은 버핏이 일어날 기력이나 있을까 할 정도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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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버핏은 일어났고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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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기부 & 인격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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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버핏은 빌 게이츠가 세운 재단에 그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기로 결정한다.

수지의 죽음이 이에 영향을 미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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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에게 있어 수지의 영향은 절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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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이 나중에 기억되길 바라는 이미지는 선생님이라고 한다.

버핏은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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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하나의 훌륭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평생 몽유병 환자처럼 살아서는 안 됩니다.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해도 하고 싶어할 직업을 찾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삶은 아름다울 것입니다. 매일 아침 침대를 박차일어날 거에요. 왜냐하면 또 즐거운 하루가 시작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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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영상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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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6살 생일에 워렌과 아스트리드는 결혼했다. 2016년에는 26조 원에 달하는 버크셔 주식을 기부했다. 기부 후 남은 주식 가치는 70조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