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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흐름이해50

금리의 역습 p.17-18 바스티아가 죽던 해에 그의 마지막 책자인 이 발간되었다. 여기서 바스티아는 상인 자크 본옴므에 관한 우화를 들려준다. 이 상인의 부주의한 아들이 아버지 상점의 유리창을 깨뜨리자 이웃들은 그것이 나쁜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창문이 깨졌으니 동네 유리 장수에게 일이 생겼고, 그는 유리를 판 돈으로 음식과 생필품을 살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바스티아는 자크 본옴므에게는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들었다고 지적한다. 여기서 핵심은 경제 행위가 특정 수혜자에게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광범위한 효과를 고려하라는 것이다. 경제학에서 습관, 제도 또는 법은 하나의 결과뿐 아니라 여러 결과를 연쇄적으로 발생시킨다. 이러한 결과 가운데 즉시성이 있는 것은 첫 번째 결과뿐이다. 다시 말해 첫 번째 결과.. 2023. 8. 20.
스트레스 테스트 p.12-13 많은 시간을 멕시코,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과 그 이후의 금융위기를 다루는 데 보냈지만, 당시 미국의 상황은 수백 년 만의 태풍처럼 큰 위기에 처해 있었다. 버냉키, 폴슨과 나는 이미 전체 금융시스템을 위한 7천억 달러의 개입 대책인 부실 자산 구제 프로그램(Troubled Asset Relief Program - TARP)까지 포함하여, 거대 금융기관에 구제금융을 연속 주선했다. 그러나 우리는 위기를 끝내지 못하였다. 기업 부도위험을 측정하는 지표는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 투자은행의 주식이 폭락하고 채권시장이 걷잡을 수 없던 당시보다 더 높았으며, 안전하다고 인식되던 금융상품인 MMF까지도 흔들렸다. 주택 경매율은 사상 최고였고, 경제는 매월 75만 명 이상의 실직자를 내고 있었.. 2023. 8. 18.
완벽한 재무제표 읽기 p.26-27 실제로 우리가 '자본'을 떠올리면 구체적으로 잡히는 것이 없다. 실체가 잡히지 않는다는 얘기다. 반면 은행에 갚아야 할 빚,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외상으로 매입한 원재료 대금 같은 부채는 금세 실체가 잡힌다. 마찬가지로 자산도 공장, 재고자산, 매출채권, 보유채권, 단기금융자산 등 실체가 확실히 잡힌다. 그렇지만 자본은 실체가 없기 때문에 숫자만 보인다. 예를 들어 연초에 자산 100억 원이 있는데 부채가 40억 원, 자본이 60억 원이라고 해보자. 연말이 되어 부채는 그대로인데 보유한 토지가격이 올라 자산이 105억 원이 되었다면 어떨까? 이 경우 자본이 65억 원으로 변한다. 만약 자산에는 변화가 없고 부채만 10억 원 증가해 50억 원이 되었다면? 그러면 연말에 자본이 50억 원으.. 2023. 8. 16.
기본기를 익힐 것 - 박 회계사의 사업보고서 분석법 https://link.coupang.com/a/6XU8T 박 회계사의 사업보고서 분석법:업종별 핵심 포인트 | 제조업 제약ㆍ바이오 도ㆍ소매 수주업 COUPANG www.coupang.com 어느 분야나 기본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투자에서 기본기란 뭘까?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지만, 아마 가장 먼저 나올 항목은 해당 투자 자산에 대한 이해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해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직접 봐야한다. 어떻게 볼 것인가? 공시를 중심으로 추론하며 봐야한다. 여기까지는 많은 투자서적이 강조하는 공통의 이야기다. 기업 본연의 내재가치를 잘 분석하라는 것이다. 이 명제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동의하지 않았다면 이 글조차도 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마치 개념을 열심히 공부한.. 2023. 8. 15.
워런 버핏 바이블 p.19 2017년 주주총회에서 버핏은 자신의 IBM 투자가 실패했다고 인정하면서 "최근에는 애플에 거액을 투자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멍거는 버핏의 애플 매수가 "둘 중 하나를 가리키는 신호인데, 그가 미쳤거나 지금도 배우고 있다는 신호이지요. 나는 그가 배우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p.20-21 "아내가 투자하는 목적은 재산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은 생애에 돈 걱정을 전혀 하지 않는 것입니다. (중략) 재산을 모두 버크셔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다면, 주위 살마들은 버핏이 살아 있으면 이런저런 말을 했을 것이라고 조언할 것입니다. 심지어 버크셔 주식을 한 주만 갖고 있더라도, (선의든 아니든) 이웃과 친구와 친척들의 조언 탓에 마음의 평정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습니.. 2023. 8. 9.
소로스 투자 특강 p.5 어떤 상황에 속해 있는 사람이 세상을 보는 관점은 항상 부분적이고 왜곡될 수밖에 없다. 사람이 이해하기에는 세상이 너무나 복잡한 데다 '우리 자신'까지 포함해서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복잡한 현실을 단순화하는 과정에서 자주 착각을 일으킨다. 착각은 시장은 물론 역사의 흐름까지 좌지우지한다. p.9 포퍼는 19세기 이래 지배적이었던 귀납주의적 접근에서 벗어나려 했다. 그는 논리적으로 의미가 있는 검증보다 반증 가능성이 진리로 나가는 길이라 판단한다. 경험적 근거를 바탕으로 검증한다 해도 그 검증이 완전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이론은 가설의 성격만 있을 뿐이며, 어떤 주장이든 그에 대한 반증을 이겨내는 동안만 잠정적으로 진리라는 주장이다. p.10~12 "우리는 불확실성을 싫어하지만 불확실성.. 2023.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