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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2

미국의 초기 모습 - 갱스 오브 뉴욕 미국의 초기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영화. 지금도 그렇겠지만 그 때도 토박이와 이주민 간의 갈등이 심했다. 어쩌면 토박이라는 단어도 말이 안되는 단어일지 모른다. 미국은 인디언들의 땅이었지만, 새로 온 이주민들이 장악한 땅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무튼 초기 정착민과 새로운 이주민 간의 갈등은 보통 심각한 게 아니었고, 갈등을 제어해줄 만한 공적 시스템은 부재했으며 오히려 공적 시스템은 영화의 이름처럼 갱들에 의해 장악된 모습들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2024. 8. 15.
냉전의 지구사 p.20~22 언어에 민감한 한 친구는 이 책에서 선택한 개념과 다루는 소재가 얼마나 시대 의존적인지를 두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요컨대 '냉전'과 '제3세계'는 모두 20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신조어로서 여러 목적과 문화적 배경에서 활용되었으며, 그 시대의 가장 중요한 패권적 담론의 일부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당연히 그 친구의 말이 맞다. 이 두 용어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아울러 이 용어가 어떻게 쓰이는지는 사용자가 20세기의 마지막 대립에서 어느 편에 속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냉전'이라는 말은 조지 오웰이 1945년에 처음 사용했다. 조지 오웰은 용어를 통해 소련과 미국의 세계관, 신념, 사회 구조뿐 아니라 미국과 소련 간의 선포되지 않은 전쟁 상태를 비판하고자 했다. "원.. 2023.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