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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략

브리프케이스

by Diligejy 2018. 8. 28.


p.28~29
무릎이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아오는 사람들 중에는 사실 무릎이 아니라 허리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가 생각하는 문제점들의 집합이 내가 갖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p.29
이렇게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되면, 이를 더욱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를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파악함으로써 문제 해결에 드는 시간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이 가능해야 한다.

- 문제 해결의 목표는 무엇인가?
- 문제 해결에 대한 방안은 어떤 형태로 정리되어야 하는가?
- 성과를 평가할 만한 비교 대상이 있다면 무엇인가?
- 해결 기한은 언제까지인가?

p.31~32
MECE하게 나누는 일이 이토록 간단하다면 이렇게 지면을 할애하여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 자신이 이렇게 간단한 구분조차 하지 않고 문제를 토의하며, 그러한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MECE하지 않은 분류는 문제의 모든 면을 보는 것을 막음으로써 중요한 문제의 한 부분을 보지 못하게 하거나, 중복된 문제를 푸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걸리게 하여 문제 해결 과정 전체를 비효율적으로 만든다.

p.43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모두가 최종 결과물의 이미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합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과물이란, 업무 계획의 성과가 어떤 형태로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말하는 것이다. 구두 보고로 충분한가, 혹은 보고서의 작성인가, 혹은 프레젠테이션인가? 얼마나 자세한 수준의 분석이 필요한가? 이런 세부적인 업무의 요구 사항을 담당자가 명확히 이해하도록 대화하지 않으면, 프로젝트를 위한 답이 아닌 전혀 쓸모없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경쟁사 분석을 이번 주까지 하겠다"는 식의 업무 계획은 전혀 무의미하다. 이런 식으로라면 후에 그 일을 하지 못한 데 대한 여러 변명이 나올 수밖에 없다. "국내 경쟁사인 A, B, C 및 국외 경쟁사 D, E, F에 대하여 각각의 타깃 시장, 회사 내부 조직 구조, 강약점 및 이에 대한 우리 회사의 대안을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보고서로 정리하여 토요일 정오까지 이메일로 제출함." 이 정도로 최종 결과물에 대한 이미지가 구체적으로 공유되어야만 비로소 팀 전체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업무 계획이 수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p.44~45
종종 분석은 항상 그 자체로서 의미 있는 결론을 이끌어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우리 회사의 재고 수준은 매출 대비 약 24%다'라는 분석은 그 자체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 '우리 회사 전체의 재고수준은 미국 업계 전체의 재고 수준에 비해 약 5%가 높다'라고 하는 결론도 여전히 명확한 'so what'은 없는 상태이다. '업계 전체의 재고 수준은 미국 재고 수준에 비해 약 5%가 높은데, 그 이유는 미국의 선진화된 전산 시스템의 부재이며, 같은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도입한다면 우리 회사도 약 4%에 달하는 재고 수준의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라는 정도의 뚜렷한 제안이 나와야 'so what'이라는 질문에 대답했다고 볼 수 있다.

p.60~61
'성과'란, 매출의 성장이라든가 수익성의 향상과 같이 일정 기간 동안에 개인이 맡은 업무에 대한 결과를 말한다. 이에 비해 '역량'은 성실성, 부하 직원에 대한 지도력과 같이 그 직위 및 직무에 요구되는 자질로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밑바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성과는 상대적으로 단기적인 결과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비해, 역량은 피평가자의 보다 장기적인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지표인 것이다.

p.121
M&A의 중요성은 회사를 사고 파는 거래 행위 자체보다는, 이를 통해 회사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가의 가능성 측면에 있다는 것이다. 거래 전에 보잘것없는 평가를 받던 기업이 거래 후 순식간에 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도 있다. 같은 기업이라도 누가 경영하느냐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경영하느냐에 따라, 처분해야 할 골치덩어리에서 보물단지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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