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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미래학자의 통찰법(1)

by Diligejy 2015. 10. 15.

 


미래학자의 통찰법

저자
최윤식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4-02-2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화제의 미래예측서 [2030 대담한 미래]이후 위기 극복의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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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0~31

기사를 읽거나 정보를 접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사실과 개인적 견해를 구별하는 것이다. 사실은 다시 2가지로 나뉜다. 정성적 사실Qualitative Fact과 정량적 사실Quantitative Fact이다. 쉽게 말해 정성적 사실은 다른 의견이 덧붙여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일어난 일,

즉 '사건 정보'이고, 정량적 사실은 그 사건에 대한 '숫자 정보'이다.

 

사실과 견해를 분리했다면, 그다음으로는 사실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사실은 시간에 따라 일어나는 일에 대한 정성적이고 정량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또 다른 사건을 만들거나 기존의 사실에 새로운 사실이 덧붙여지면서 발전한다. 이 단계에서도 견해를 빼고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을 추적한다는 것은 누구와 게임을 하는지, 게임의 점수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추적한다는 말이다.

 

유럽의 금융위기를 추적해본다면,

첫째로 어느 나라가 유럽연합에 가입 혹은 탈퇴했는지, 유럽연합이 새롭게 무슨 규칙을 만들었는지를 추적해야 한다. 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 정부가 무엇을 결정했는지를 추적해야 한다.

 

둘째로 그리스 실업률의 '숫자'를 살펴봐야 한다. 단, 숫자를 추적할 때 중요한 것은 반드시 '기준점'을 분명히 하고 추적하는 것이다. 평균점을 기준으로 할지, 0을 기준으로 할지, 전년도 동기를 기준으로 할지를 분명히 해야 추적할 때 길을 잃지 ㅇ낳는다.

 

마지막으로는 성장률을 보여주는 숫자, 생산성을 보여주는 숫자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추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최근 1개월만을 기준으로 삼으면 성장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지난 12개월 전체를 보면 계속된 침체 속에서 하락의 속도가 잠시 줄어든 것 일수 있다. 이처럼 시간에 따른 변화를 추적하는 기간을 다르게 설정하면 현상이 다르게 보인다.

 

p.33~34

사실과 견해를 구별할 때 3가지의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첫째, 아무리 객관적 사실이라고 해도 의도적으로 강조하는 사실은 머릿속에 체크해두라. 선택적 보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둘째, 추상적 단어를 사용하며 덧붙이는 기사를 조심해야 한다. 특정 사실에 국익, 화합, 안정 등의 추상적 단어를 교묘하게 덧붙이는 기사들이 있다. 만약 정보작성자가 불순한 의도를 갖는 경우, 추상적인 단어는 진실이나 나쁜 의도를 감추기에 아주 좋다. 거꾸로 말하면 속거나 휘둘리기 십상이다. 과장이나 왜곡을 나타내는 단어에도 현혹되지 마라.

예를 들어 정확한 숫자를 들지 않고 급등, 급락, 충격, 패닉 등의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조심하라.

 

셋째, 사실이라도 그것을 '프레임 언어'로 사용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영역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p.34~35

사회적 이슈에도 프레임 언어가 종종 등장한다. 2004년 '쓰레기 만두'라는 기사가 신문에 나온 적이 있다. 만두소 업자들이 단무지를 만든 뒤 폐기 처분하는 자투리를 모아서 오염된 물로 세척하고 탈염한 다음 만두소를 만들어서 유명 만두업체에 팔아넘겼다는 것이었다. 고발당한 업체는 파산했고, 사장은 서울 반포대교에서 투신자살했다. 경찰은 국내 만두업체의 70~80%가 이 불량 만두소를 납품받았다고 발표했다. 많은 만두업체들이 경영난을 겪거나 파산으로 몰렸다. 심지어 이 여파로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냉동 물만두 1위 업체 '취영루'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극심한 매출 부진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말았다. 그런데 2009년 법원은 당시 경찰의 수사가 과장됐으며 상당수의 만두업체가 불량 단무지를 쓴 바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p.38~39

비판적 사고를 잘하는 3가지 방법

 

첫째, 주장하는 이슈와 결론이 무엇이며, 둘 간의 조합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를 간파해야 한다. 이슈는 두 종류이다. 하나는 기술적 이슈Descriptive Issue이다. 기술적 이슈는 알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정확한 기술description이 무엇이냐를 결론으로 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무엇이 고혈압을 일으키는가?"는 기술적 이슈이다. 이에 대한 결론은 기술적 결론Descriptive Conclusion을 내려야 한다. 즉 고혈압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한 정확한 기술'이 결론으로 도출되어야 한다.

 

다른 하나는 규범적 이슈Prescriptive Issue이다.

규범적 이슈는 알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마땅한 행동양식이나 원칙이 무엇이냐를 결론으로 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형은 폐지되어야 하는가?"는 규범적 이슈이다.

이에 대한 결론은 당연히 규범적 결론Prescriptive Conclusion이 내려져야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기술적 이슈를 주장하면서 결론을 규범적 이슈로 교묘하게 끌고 가서 혼란을 주는 경우가 있다. 바로 이 점을 간파해내야 한다.

 

둘째, 주장하는 이슈와 결론에 사용된 단어나 어구 중에서 애매한 것이 없는지를 간파해야 한다. 특히 핵심적인 단어나 어구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단어나 어구를 애매하게 혹은 추상적이게 사용하면 남을 속이기 쉽다. 나와 결론이 같은 것 같지만, 추상적인 단어의 차이 때문에 결국 다른 결론이 될 수 있다. 가장 쉬운 예가 바로 '사랑'이라는 단어이다. 남녀가 서로 사랑한다고 고백했지만, 서로 생각하는 사랑이라는 단어의 해석이 달라서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거짓말이야!"라고 불평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셋째, 이슈와 결론을 점검한 후에는 그렇게 결론을 내린 '이유'가 무엇인지를 간파해야 한다. 왜 그런 결론을 내렸는가를 묻는 것이다. 이유를 들면서 사용한 증거(객관적 사실)가 과연 참인지, 이유를 들면서 사용한 증거가 논리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는지, 이유를 들면서 사용한 증거가 통계적 속임수가 없는지, 이유를 들면서 사용한 증거와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사실은 없는지, 이유를 들면서 사용한 증거 이외에 반드시 거론되어야 할 증거가 빠진 것은 없는지, 이유를 들면서 사용한 증거에서 또 다른 결론을 유도해낼 수는 없는지 등을 간파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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