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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by Diligejy 2019. 9. 29.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국내도서
저자 : 한스-게오르크 호이젤 (Hans-Georg Hausel) / 강영옥,김신종,한윤진역
출판 : 비즈니스북스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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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

뉴로마케팅 뭔가 있어보인다. 특히 10억 연봉의 자수성가했다는 유투버의 추천사가 있으니,
뭔가 구양신공 같은 무공비급이 적혀있을 거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성공했다며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인생'을 바꿨다고 하니,
자기계발서 독서를 멈추고 당장에라도 이 책을 잡지 않으면 손해보는 느낌이다.
이 분의 사업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호객은 정말 잘하시는 듯 하다.

그 지점이 불편했다. 어떤 책 한 권을 읽는다고해서 곽정이 항룡십팔장을 읽어 절대고수가 되듯
경제적인 성공을 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즉 인과관계를 주장하는 건 섣부른 주장이다.
'운'이라는 통제 불가능한 요소를 무시하는 순간 우리는 노오오오오력만 강조하는 꼰대가 되기 쉽다.
이에 대해서는 김영준님이 모부신의 책을 읽고 글을 써놓으셨으니 이 글을 보면 된다.

[운과 실력의 성공방정식 - 김영준]
https://ppss.kr/archives/203664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 불확실성의 세상에서 성공의 확률 높이기

2005년 이후 LG생건의 성장세는 실로 놀랍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화장품 시장점유율이 고작 7%대에 불과했던 기업이 현재는 코스메틱 산업의 전통 강자이자 대표 기업인 아모레 퍼시픽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었다. 특히나 현재 아모레퍼시픽이 매출 부진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기에 LG생건의 모습이 더더욱 두드러진다.   LG생활건강은 실력이 좋았고, 아모레퍼시픽은 실력이 없었을까? 그렇다면 LG생건이 지금처럼 성공적인 성과를

ppss.kr

서평단으로 책 받아놓고 내용에 대한 비평은 전혀 하지 않고 책 바깥 부붙에 대해 너무 까칠하게 대한다고 
비판할 수 있다. 이해한다. 하지만 이렇게 까칠하게 대하는 이유가 있다.

이런 광고에 비해 책 내용은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기대치를 높여놓았으니 실망감도 컸다. 
책 광고만으로도 기대치가 높아졌는데 저자의 서문은 기대치를 한껏 높여놓는다.
뉴로마케팅이 기존의 마케팅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부분을 해결해준다며 엄청난 비기인 듯 말한다.
저자가 이렇게 자신만만 했으니 꼼꼼한 논증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새로운 관점을 줄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150페이지까지 읽다가 접었다. 
저자가 내세우는 3대 시스템인 자극시스템, 균형시스템, 지배시스템이란 틀에 맞춘 설명과 
저자가 만든 limbic이란 모델이 대단하다며 기존의 마케팅 서적에 두뇌과학서적 내용을 덧붙인다.

모르겠다. 전부 다 읽고 비평하는 게 아니라서.
뒤에 가면 새로운 내용과 논증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150페이지까지 정말 인내심을 많이 가지고 읽어본 입장에서 매력적이지 않았다.
(만약 마케팅 책을 읽어본 적이 없는 분이라면 읽어볼 만 하다.)

그러니 뭔가 엄청난 비책을 기대하며 읽지 말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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