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일본된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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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례를 볼 경우 한국 정유화학업체들의 과제는 1)규모의 경제 및 재무건전성 확보,

2)동남아시아 등 신규시장 진출, 3)에탄 등 저가의 원재료 확보, 4)전자재료 등 고부가 신규 사업 진출 등이다. 현재 정유업체들은 석유개발 및 신규 아이템 진출을 통해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노력 중이다. 일본 사례에서 보듯 정유산업은 기본적으로 변신의 여지가 적지만, 석유개발 등 사업 다각화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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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의 일본과 현재의 한국은 매우 유사하다. 내수가 구조적으로 침체되면서 해외에서의 양적, 질적 성장이 가능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현대자동차는 1998년 기아자동차와 통합 이후 10년 동안 엔진과 변속기 개선, 플랫폼 및 부품을 공용화를 추진했다. 2004년부터 5년 이상 진행한 현지화 전략이 시너지를 내면서 미국과 이머징국가에서 고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양적 성장의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자동차의 설비투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한국 자동차산업의 성장전략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가동률도 점점 하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의 벤치마크는 1990년대의 토요타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술력, 품질, 디자인 등에서 여전히 밀리고 있다. 또한 내수시장은 독일차를 중심으로 고급화되고 있다. 다양한 고급차를 다품종 소량 생산하는 독일의 VW그룹과 대량생산하면서 높은 품질을 갖춘 토요타의 모델을 결합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결국 현대차그룹의 과제는 품질 기반의 브랜드를 갖추는 것이다.

 

또한 수소자동차 등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미래의 자동차 기술에 대한 투자를 부품 업계와 공동으로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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