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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략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 기회손실 제로의 법칙

by Diligejy 2021. 1. 28.

열심히 하는  당연한 거고, 잘해야지  - 작자 미상

 

전략이라는 말이 홍수처럼 나오는 시대입니다.

공부도 전략이고, 연애도 전략이고, 결혼도 전략이고, 사업도 전략이고 모든게 전략입니다. 

 

생각해보면 그게 맞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경쟁이 아닌게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전략은 기업에서의 전략을 의미합니다.

사실, 보통의 사람들에게 기업전략은 경영학과에서 배우는 정도이지, 직접 설계하고 수행할 기회는 거의 없습니다.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직장생활을 막 시작한 신입사원까지도 필요한 게 전략에 대한 이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같은 목표를 향해 align을 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하며 성과를 내기 위해서입니다.

 

위에서 인용했지만, 단순히 열심히 하는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조직에서 필요한 걸 채울 수 있도록 성과를 쌓는 게 중요한거죠. 저자는 이런 전략적 행동은 생각보다 쉽지만, 실행하는 개인과 조직이 많지 않다며 지적합니다. 

 

왜 실행하는 개인과 조직이 많지 않은걸까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전략분야에서는 구루로 통한다는 마이클 포터 교수는 전략을 '어떤 걸 할 것인가' 가 아닌 '어떤 걸 하지 않을 것인가'라고 정의했는데, 이 책의 저자는 '고통을 동반하지 않는 전략은 없다'는 말로 더 구체화시킵니다.

 

조직에서 일한다는 건 혼자 일하는 게 아닌 여럿이서, 그것도 다양한 직무의 사람들과 혹은 파트너사와 일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러는 과정 속에서 루틴으로 해야 할 일과 급한 일들은 쏟아지고, 그러면서도 보고도 해야 하며 여러가지 해야할 일들이 많아집니다. 그러는 중에 본질은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결국 본질이 아닌 곁가지들이 날리게 되고, 그 과정속에서 갈등은 쌓이고 이리저리 꼬여버린 실처럼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 모르게 됩니다. 풀려고 하면 곪은 상처를 만지는 것처럼 고통스럽죠.

 

저자가 인용하는 닛산의 카를로스 곤 사례는 이런 점에서 인상적입니다.

 

책 78~79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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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가 각 부서 간 이해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준'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 기준은 목적, 기업 이념, 가치관 등 기업마다 모두 다를 수 있다. 매트릭스 조직이 과거 기준이나 규칙을 벗어나 충돌을 해소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다. 그 기준에 각 부서의 목표보다 한 차원 높은 가치, 즉 기업의 이념이나 회사의 목적이 스며들어 있기 떄문이다.

 

카를로스 곤 회장은 닛산 개혁의 성공 원인을 대립의 표면화로 본다. 모두가 피하는 대립을 표면적으로 활용하여 기업의 이념과 가치관을 재확인하고 공유한 결과라는 것이다.

"""

 

결국 구체적으로 기준을 말하고 갈등을 인정하되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 이게 전략에서 중요한 점이라는 의미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인용한 부분을 재인용하며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

필드에 선 타자가 홈런을 치지 못할 경우, '투수가 좋았다' '상대 팀의 수비가 훌륭해 안타성 타구가 잡혔다' 등 여러 가지 핑계를 댈 수 있다. 아니, 핑계가 아닌 사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하루 100회 타격 연습은 이야기가 좀 다르다. 타자가 하루 100회 타격 연습을 하지 못했다면, 본인의 게으름과 태만이 이유이므로 그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 후타가미 군페이 (유니참 부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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