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57~58
옳고 그름을 따지고 싶다고? 그럼 애초에 수술실에서 실수하지 말았어야지. 이젠 한 명으로 모자라 자네의 그 알량한 공명심을 위해 다른 사람들 목숨까지 줄줄이 끌고 가려고 하는 겐가. 도덕? 좋지. 하지만 능력 없는 인간이 외치는 도덕이야말로 약자의 위선일 뿐이야.
p.125
기억해둬. 우리가 한다는 위대한 선행 역시 별다를 거 없다는 거야. 인간의 선의란 고작 상황과 본능에 휘둘리는 금박일 뿐이라는 거지. 물론 금박도 금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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