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1
건축인이라면 남녀 가릴 것 없이 누구나 부엌살림도 해보고, 빨래도 널어보고, 다림질도 해보고, 쓰레기도 버려보고, 청소도 해보아야 한다. 또 가족들이 언제 행복해하고 언제 불편해하는지 예민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이 왜 자기 방에 처박히는지, 왜 자기 방에는 잠만 자러 들어가는지, 어떤 저녁의 분위기가 좋은지, 어떤 분위기의 아침이 즐거운지, 어떤 휴일이 행복한지 관찰해야 한다. 날씨의 변화, 계절의 변화에도 가족의 감정이 어떻게 바뀌는지 집의 감정이 어떻게 바뀌는지 느낄 수 있어야 한다.
p.97
절대적으로 중요한 고리가 있다. 일하는 공간이나 공공 공간의 주문자들은 대개 직접 사용자들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사실 직접 사용자가 주문자가 되는 경우는 '집'외에는 없다. 요즘 시대엔 직접 사용자가 집을 주문할 확률조차 무척 낮다. 대개는 중간자(개발업자), 민간조직(기업, 학교), 또는 공공조직(관청, 공사 등)이 직접 주묹자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과정에서 실제 사용자의 바람이 설계에 잘 반영되기란 무척 어렵다.
그래서 실제 사용자, 직접 소비자들이 이 과정에 개입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무척 중요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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