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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명견만리 - 대한민국 40만 공시족, 그들은 왜 몰리는가

by Diligejy 2016. 11. 20.

미래에 뭐하고 싶니?

글쎄요.

뭘 좋아하니?
글쎄요.

누굴 좋아하니?

글쎄요.

뭐 먹고 싶니?

글쎄요.

넌 왜 사니?

글쎄요.


글쎄요. 라는 단어를 통해 모든 것을 표현하는 사람은 그리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인간은 자기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데, 그것을 거세시키는 단어기 때문이다.


명견만리에서 이번에 40만 공시족이라는 '청년층'의 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물론 대부분의 프로그램과 비슷하다.

딱히 답이 나오지도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문제제기의 프로그램만 있고, 변화가 잘 안되는 것을 보며,

더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나 영상에서 나오는 새벽 3시부터 교실 앞자리에 앉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때는, 나 자신에게 채찍질이 되면서, 나는 뭐하고 있는 것인가.

이렇게 사회는 차가운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요새 다시 읽고 있는 '미움받을용기'에서 나온 말과 이 다큐의 주제는 똑같은데,

결국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답이 아닌 각자의 답을 가질 용기가 필요하다.

물론, 사회적으로 안전망을 갖춰주어야 하고, 실패하더라도 재도전 하게 해줄 장치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요새 신문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사회는 혼란스럽다.

각자도생의 시기에서, 어떻게 조금이라도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가.

참 고민이 많이 되는 문제다.


문제가 잘 보이지 않는다.

어디서부터 우리는 해결해야 하는 걸까.

그저 청년들에게, 열심히 살라고, 꿈만 쫓으라고 하면 되는걸까.


아재는 상관이 없지만, 꼰대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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