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삶을 동경한다. 언젠가 저기에 가면 멋있게 되어있을 거라고.
하지만 삶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내가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이 영화는 그런 상황에서도 끝까지 버텨내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설령 그 곳에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해도 말이다.
주인공은 어렸을적부터 쉽지 않은 삶을 살아내야만 했다. 그에게 세상은 그리 따뜻한 곳이 아니었고, 그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살아야만 했다. 그렇기에 그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황하지만 그에겐 다행히 형이라는 큰 나무와 가족이라는 울창한 숲이 존재했다. 주인공 루이스는 나무와 숲에 기대며 자신이 어떤 꽃인지 발견했고 올림픽 대표선수로까지 발탁되는 자신을 보게 된다.
하지만 세상은 그런 그에게 해피한 삶을 선사해주지 않는다. 태평양전쟁이 터지고 그는 전우들의 죽음을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삶을 견뎌내야만 했다. 심지어 엔진고장으로 태평양 한 가운데에 상어밥이 될 위기까지 처하고, 겨우 살아남아보니 일본군의 포로가 되는 삶을 견뎌내야 했다. 심지어 영화 마지막 부분을 보면 나오지만 그는 외상후 스트레스까지 겪어야 했다.
그의 삶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이 영화는 그런 그의 삶을 그리는 걸까?
아마 한 문장으로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텨냈다.'
그의 삶이 비록 순탄하지 못했지만 그는 견뎌냈다. 모두가 그의 삶처럼 살 필요는 없지만 그의 삶을 보고 조금이라도 더 삶을 견뎌낼 수 있다면 이 영화가 말하고자 메시지는 전달이 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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