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0~21
나는 나이를 먹으면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이유가 '체력이 약해져서'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나이를 먹으면서 장시간 책을 읽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대개는 뇌가 노화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뇌가 피로해져서 집중력이 지속되지 않는다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평소 뇌 기능을 전문적으로 관찰해온 내가 보기에 뇌 자체는 그렇게까지 노화하지 않은 것 같다. 뇌보다 먼저 약해지는 쪽은 오히려 '몸'이 아닐까. 오랜 시간 책을 읽기 위해서는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해야만 한다. 이것이 얼마나 지구력과 근력을 필요로 하는지 생각해보라. 체력이 없으면 독서는 어려운 일이다. 무언가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자세를 유지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될 만큼의 체력이 필요하다. 뇌가 노화해서 못한다는 변명의 대부분은 체력이 약해진 것을 오해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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