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5 아버지의 깃발 2024. 9. 18. 핵소 고지 2024. 8. 20. 버티는 삶에 대하여 - 언브로큰 멋있는 삶을 동경한다. 언젠가 저기에 가면 멋있게 되어있을 거라고. 하지만 삶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내가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이 영화는 그런 상황에서도 끝까지 버텨내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설령 그 곳에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해도 말이다. 주인공은 어렸을적부터 쉽지 않은 삶을 살아내야만 했다. 그에게 세상은 그리 따뜻한 곳이 아니었고, 그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살아야만 했다. 그렇기에 그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황하지만 그에겐 다행히 형이라는 큰 나무와 가족이라는 울창한 숲이 존재했다. 주인공 루이스는 나무와 숲에 기대며 자신이 어떤 꽃인지 발견했고 올림픽 대표선수로까지 발탁되는 자신을 보게 된다. 하지만 세상은 그런 그에게 해피한 삶을 선사해주지 않는다. 태평양전쟁이.. 2024. 8. 17. 그 때 그 곳 - 이 세상의 한 구석에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계속해서 헛발질을 하는 동안 민초들의 삶은 어떻게 되었는지 볼 수 있는 영화이며 잔잔하게 그리고 평범하고 순수한 주인공 스즈의 눈을 통해 전쟁이 흘러가는 걸 보여주는 영화다. 보통 전쟁에 관한 영화나 컨텐츠라면 치열하고 속도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장면을 보여주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오히려 그 반대로 천천히 흘러가는 일상 속의 삶을 보여주며 역설적이게도 참혹함을 극대화시킨다. 스즈라는 인물은 참혹함을 위해 일부러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쿠레로 시집가는 인물로 설정되었는데, 영화 속 인물이라지만 잔인할 정도의 배경선택이었다. 히로시마는 원폭이 일어난 곳이고, 쿠레는 해상 기지로써 미군의 전략폭격 1순위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시조카(하루미)와 자신의 오른팔을 폭격으로 잃게 .. 2024. 8. 4. 일본 제국 패망사 p.39 역사에서 단순한 교훈은 없으며 반복되는 것은 역사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사실 현재로부터 과거를 배울 때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더 많다. 예를 들어 미국인들은 전후 아시아에서 자신들이 보여준 잔혹성을 통해 한 세대 전 일본인이 저질렀던 행위에 대한 통찰력을 얻었다. p.52~53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불기 시작한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공산주의의 물결로 전제 정권들이 붕괴되었고 이에 일본 젊은 세대들 역시 극적인 영향을 받아 앞장서서 변화를 외쳤다. 여러 정당이 출현하고 1924년에는 성인 남자를 대상으로 한 보통선거법이 제정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정치를 게임이나 손쉬운 돈벌이의 원천으로 생각하는 일본인이 너무 많았고, 이 와중에.. 2023. 8.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