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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

by Diligejy 2015. 5. 13.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

저자
조윤제 지음
출판사
흐름출판 | 2015-05-06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고전은 시간이 흐르는 대로 쌓인 옛글 모음일까? 아니면 옛사람이...
가격비교

이 책은 고전을 사용하여 만든 자기계발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는다기 보다는,

일반적 자기계발서처럼, 한번 쭉 읽고 넘어간다고 생각하고

가볍게 읽으면 좋을책입니다.

 

그렇지만, 얻을 점은 있습니다.

제가 밑줄 친 부분입니다.

다른 부분도 쳤지만, 더 좋았던 부분을 옮겨봅니다.

 

p.193

Know How?

-> Know where, Know who? -> Know why?

 

p.194~195

송나라에서 대대로 세탁을 업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었다.

겨울에도 찬물에 손을 넣는 일이 많아서 그 집안에는 손발의 동상을

막아주는 비법이 전수되고 있었다.

 

하루는 소문을 들은 어떤 상인이 백냥에 그 비법을 팔라고 했고

그 사람은 가족회의를 열어 그 비법을 팔기로 의견을 모았다.

 

우리가 평생 세탁일을 해도 큰 소득을 거두지 못하는데

이렇게 큰 돈을 준다고 하니 그 비법을 팔아버리자

 

결론을 내린 그들은 상인에게 비법을 팔았고 상인은 그길로 오나라왕을

찾아가 비법을 바쳤다. 마침 천하의 앙숙인 월나라에 내란이 일어나자 오나라는 월나라를 침공했다. 한겨울 수전을 치르는 전쟁에서 오나라 병사는 동상을 막는 약을 발라 전력을 유지할수 있었지만, 월나라 병사들은 손에 동상이 걸려 제대로 전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결국 전쟁은 오나라의 큰 승리로 끝났다.

 

오나라 왕은 이 상인에게 큰 상과 높은 벼슬을 내렸다.

그러나 백냥을 받고 그 비법을 팔아버린 송나라 사람은

여전히 세탁일을 하면서 고생을 계속할 수 밖에 없었다.

 

p.202

세계적인 신발 브랜드인 나이키는 경쟁사에서 만든 신발보다 닌텐도 게임기가 더 강력한 경쟁자라고 생각한다. 주 고객층인 젊은 이들을 밖으로 나가지 않게 하기 때문인데,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신발 신을 일이 없다는 것이다. 얼마 전 지면을 장식했던 거대 유통업체의 반값TV는 삼성전자의 경쟁자가 LG전자가 아니라, 파트너라고 생각했던 신세계나 롯데백화점과 같은 유통업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실례다.

 

 

 

이 3가지 이야기를 하나로 엮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일을 하는지, 누구에게 배워야는지, 어디서 시작해야하는지 파악한 후 새로운 관점에서 경쟁자를 정의하고, 산업을 정의하고, 자신을 정의하는 등의 과정을 거친 후에, 남의 기술을 배울점이 있다면 값싸게 배워서 적절한 곳에 사용해 큰 부가가치를 남기는 것입니다.

 

결국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 이긴다는 얘기입니다.

경제학에서는 생산성에 따라서 임금이 결정된다고 말을 하지만,

그 생산성이라는 것도, 그저 물품만을 뜻하는 것이 아닌,

아이디어를 뜻하는 시대가 온 듯 합니다.

 

 

한가지 더, 이 책과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요새 인문학 소개 서적이 참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쉬운 점은 원전 번역서나 인문학을 깊이 연구하는 연구서,

다른 참고도서는 그런 서적의 발달수준에 비해 발달이 더디다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인문학의 부흥이 일어나려면,

단순히 소개서적에서 끝날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고전, 동양고전, 서양고전, 할 것 없이

다양한 원전의 번역과, 연구서, 참고도서 들이 나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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