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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1)

by Diligejy 2015. 4. 12.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저자
최진석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5-03-12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당신은 보편적 이념의 수행자입니까, 자기 꿈의 실현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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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8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군자는 계급적 이분구도, 즉 지배-피지배로 짜여진 군자-소인의 관계에서 이익을 차지하는 쪽이었습니다. 당연히 안정적인 이분구도가 흔들리는 것을 달가워할 리가 없겠죠. 그래서 치고 올라오는 소인들을 향해서 군자는 "군자와 소인은 계급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르게 부여된 사명의 차이를 인정하고 각각의 차이나는 사명을 이뤄야지. 다른 두 계급이 아무 구분없이 같아져 버리면 안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소인들은 군자를 향해서 말합니다. "차이를 인정하는 조화라는 것은 지배-피지배로 짜여진 계급적 구분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도가 숨겨져있다. 이런 계급적 구분에서 우리는 항상 손해만 봤다. 부도 어느정도 축적되었으니 이제는 군자인 너희들과 차이없이 같아져야겠다"

 

p.71

인간이 인간만의 능력으로 건립한 그 길을 바로 도道라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인간만의 능력이란 믿음의 힘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말해요. 인간은 이제 천명을 따르지 않고 도를 따라야 합니다. 우리는 이 단계에 이르러 비로소 우리에게 익숙한 도를 만나게 됩니다. 이렇게 보면, 도의 출현은 바로 중국 문명에서 최초로 터져나온 인간의 독립선언이에요. 도의 출현 이전에 중국인이 세계를 해석하는 두개의 중심축은 '천'과 '덕'이었습니다. 도가 출현하고 나자 이제 중국인들은 세계와 관계하고 세계를 해석하며 또 삶의 의미를 확인하는 두 개의 중심축을 새롭게 갖게 됬으니 그것이 바로 도와 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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