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9
존재는 왜 존재하는가? 왜 무가 아니고 유인가?
현대 물리학의 답은 단순하다. 물체와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 '무'는
양자역학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무'는 오래갈 수 없기 때문에 '유'이다.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무'는 랜덤으로 변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우리는 존재하는 것이다.
p.28
존재하는 동안 '끝'이란 없다. 모든 '끝'은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하지만 죽음만은 다르다. 죽음은 '그다음'이 불가능한 '끝'이다.
p.42
인생은 싸움이고 전쟁이다. 힘들고 치사하고, 고통스럽고 곧잘 자존심 상한다. 기쁨과 행복사이에 아픔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불안과 굴욕 사이
아주 가끔 조금 덜 불행한 날들이 허락되어있다. 하지만 우리는 2500년전 그리스 권투선수처럼 오늘도 변함없이 존재한다. "이제 그만"이라고 외치는 상처투성이의 몸과 마음을 달래며 직장으로, 학교로, 거리로 나선다. 그리고 먼 하늘을 바라보며 질문한다. "왜 내 인생만 이렇게 불행한 걸까? 왜 나만 어렵게 살아야 할까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잘사는 방법을 나만 모르고 있는걸까?"
p.43
어떤 삶을 제대로 산 인생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손으로 공을 잡아야 이길 수 있는 '농구'라는 게임의 '좋은'행동이
'축구'라는 게임에서는 '나쁜'행동이 되는 것처럼 '좋은 삶'과 '나쁜 삶'은 결국 우리가 살고있는 본질에 따라 결정된다. 만약 우리가 살아야 할 우주의 본질을 정확히 알고 태어난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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