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1
"모든 운명은 극적이고, 가장 심오한 면에서 비극적이다. 우리 시대의 위험이 자기 손 아래서 박동하는 걸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모두 운명의 핵심을 꿰뚫지 못하고 그 표면만 찌르고 있는 것이다"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재인용
p.63~65
화면중독을 줄이는 10가지 방법
1.
날마다 전자기기를 사용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솔직하게 평가해보자. 대부분 사람은 이 수치를 너무 적게 추산한다. 가능하면 전자기기 사용 내역을 모두 기록하는 것이 좋다(이를 record of use of electronic devices, RUED라고 하자). 로그인한 시간과 로그오프한 시간을 적어놓거나 인터넷을 켜고 끈 시간을 음성 메모로 남긴다.
2.
자신의 실제 또는 추정 RUED를 바탕으로 사용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낸다. 사용 시간을 절대 줄일 수 없다고는 말하지 말라. 어떻게든 할 수 있다. 당신의 시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여기에 낭비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자신이 포기한 시간을 되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자.
3.
하루 중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보내는 시간을 따로 마련한다. 아침에 30분, 오후에 30분처럼 자신에게 알맞은 시간을 정하고 그 외에는 전자기기를 꺼둔다. 당신을 다급하게 찾는 사람이 있을 경우에 대비해 그 사실을 알려줄 사람을 정해둔다. 그리고 당신과의 연락이 항상 가능하지는 않음을 동료와 고객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
4.
점심시간이나 휴식 시간 등 다른 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는 전자기기를 꺼둔다.
5.
아무리 심심해도 전자기기를 반려동물이나 장난감처럼 이용해서는 안된다. 따분할 때는 좀더 생산적인 일을 해보자. 읽고 싶던 기사를 읽거나 연락해야 하는 동료에게 전화를 걸거나 미뤄뒀던 메모를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
무료할 때 화면을 들여다보는 것 이외에 해야 할 일들의 목록을 적어둔다.
7.
중독성이 있거나 습관이 될 만한 웹사이트 방문과 게임을 피한다. 어떤 사이트와 게임이 자신에게 중독을 유발하는지 알 것이다. 그런 사이트에 방문하는 습관에서 벗어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을 잊어버리게 된다.
8.
당신이 일하는 단체나 부서 사람들과 협력해서 이메일 관련 정책을 만든다. 언제 메시지를 보내야 하고 언제는 보내면 안되는지, 이메일 회신까지 예상하는 시간은 얼마고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적당한 이메일 길이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정한다.
9.
타인과 함께하는 시간, 즉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의사소통하는 시간을 신중하게 이용한다. 온라인 소통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고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이런 인간미 넘치는 시간은 전자기기를 붙들고 보내는 시간보다 훨씬 풍요롭고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10.
자신의 진척 상황을 측정하고 계속 관찰한다. 진척되는 모습이 보일수록 화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줄여야겠다는 의욕이 솟을 것이다. 절약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늘어나는 업무량과 성과를 확인하면 보다 확실한 동기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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