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래학

세계가 일본된다(9)

by Diligejy 2015. 10. 28.

 


세계가 일본된다

저자
홍성국 지음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 2014-10-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국내 최초 2008 디플레이션 예언, "적중!" 2014 전 세...
가격비교

p.117

국제통화금융연구센터(ICMB) 의뢰로 중앙은행 고위간부 출신의 경제전문가들이 2014년 9월 작성한 제16차 연례 <제네바 리포트>에서는 "금융부문의 부채 부담은 줄어들고, 선진국의 가계소득 대비 부채비중이 증가세를 멈췄으나, 선진국 공공부문과 중국 등 신흥국의 민간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 세계 GDP 대비 총부채비율은 2001년 160%였으나 금융위기가 강타했던 2009년 200%에 육박했고, 2013년에는 215%까지 확대됬다."면서 "일반적 인식과 달리 전 세계는 아직 부채 축소에 나서지 않았다. 세계의 총 GDP 대비 부채비율은 계속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p.126

신경정신과 전문의며 분석심리학자인 이나미는 최근작 <다음 인간>에서 변화한 인간, 앞으로 변화할 인간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그는 미래 인간의 특성을 크게 7가지로 정리했는데, 1)무감동과 타성에 젖은 사람들 2)무욕 인간과 사이코패스의 증가 3)정착을 거부하는 보헤미안형 인간 4)전통적 남성성의 약화와 양성화된 인간 5)오감 만족이 삶의 목적인 사람들 6)폐쇄적 소비자 7)진화된 녹색 소비자 등이다.

 

p.141

이동통신 3사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광고비 등 마케팅 비용을 사용한다. 통신 3사의 합산 마케팅 비용(보조금+광고비)은 매출액의 20%, 영업이익의 3배에 달한다. 광고비도 영업이익의 25%나 된다. 자사의 시장점유율을 올려서 성장하는 방법은 오직 타사 고객을 끌어 오는 일밖에 없다.

 

p.145

경제학자 존 듀카와 제이슨 세이빙은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FRB)에 기고한 논문 <정치적 양극화와 소득 불평등>에서 정치와 소득의 관계를 밝혔다. 과거 90년간 자료를 분석해보면, 정치적 양극화와 소득불평등은 상호 밀접한 양(+) 관계가 있으며 두 현상이 서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적 양극화가 심각해지면 사회안전망과 교육정책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기 힘들고, 정치적 영향력이 큰 기업이나 로비 집단의 영향력이 확대되므로 결과적으로 소득불평등이 심화된다는 것이다. 또 소득불평등이 심화될수록 각 정당은 중간소득 게층을 위한 정책을 시행할 유인이 줄게 된다고 논문은 분석했다.

 

p.146

 

 

p.150

미국은 2013년부터 연간 1,100억 달러씩 10년간 총 1조 2000억 달러의 연방정부 지출을 자동 삭감하기로 했다. 그중 국방비는 예산 감축액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미국의 군사력 약화로 G제로의 세계가 앞당겨질 수 있다.

 

p.153~154

제2차세계대전 이후 세계 경제는 자유무역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경제위기가 오면 일시적으로 세계 교약령이 줄기도 했지만 1~2년 후 바로 회복되었다. 1950~1973년까지 세계 경제는 연평균 약 5%씩 성장했다. 국제 무역은 약 8.2% 증가했다. 특히 신자유주의가 본격화된 1992~2011년 중에 세계 경제는 2.4% 성장에 불과했지만 무역증가율은 2배가 넘는 5.4%까지 증가했다. 세계 무역증가율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현상은 2011년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2012년을 고비로 무역증가율이 경제성장률보다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해 왔다.

 

p.157

 

 

p.170

경제학에 '유동성함정(流動性陷穽, liquidity trap)'이라는 개념이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기업은 이전보다 싼 이자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기 때문에 투자와 생산을 늘리게 된다. 마찬가지로 가계도 낮은 금리에서는 저축을 늘리기보다 대출을 받아 투자와 소비를 늘린다. 투자와 소비가 높아지면 고용과 생산이 증가하고, 다시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면서 경제 전체가 선순환에 진입한다. 그러나 금리가 충분히 낮아지더라도 가계와 기업이 소비나 투자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경제학에서는 대공황처럼 이례적인 상황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정부가 금리를 내릴수록 가계와 기업은 부채를 갚고 저축을 늘렸다.

 

p.171~172

리쇼어링의 성공 여부는 인건비에 달려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여 년간 제조업의 인건비가 거의 상승하지 않았다. 반면 저임금이었던 중국 등 이머징국가의 공장들은 인건비가 크게 상승했다. 그래도 여전히 미국의 인건비는 비싸다. 그러나 미국 내 공장에 자동화 투자를 늘려서 생산성을 높이면 인건비 차이가 어느 정도 극복된다. 하루가 다르게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동화 투자비용도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할 때 소요되는 운송비용을 감안하면, 미국과 중국의 생산비 차이는 더욱 적어진다. 또한 'made in USA'라는 라벨은 미국이란 브랜드 파워를 불러온다. 이런 전개는 아직 산업의 극히 일부분에서만 나타난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전이 빨라지고 중국의 인건비가 상승할수록 미국과 중국의 생산비는 비슷해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교우위무역이 가능할까? 복잡하게 아웃소싱이 필요할까?

 

p.176

 

 

p.180~181

2014년 9월 18일,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 독립을 시도하는 투표가 있었다. 이례적으로 영왕과 미국까지 분리 반대를 거들었다. 스코틀랜드는 인구가 영국의 8.3%, 생산은 6.8% 정도를 차지할 뿐이지만, 북해유전의 지분 90%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스코틀랜드는 독립을 하게 된다고 해도 영국 파운드화 사용을 원했다. 스코틀랜드의 공공부채는 GDP의 72%에 달한다. 은행 채무도 GDP의 12배에 달한다. 이번 분리독립의 배경에는 역사적인 감정도 있지만, 유전은 취하고 안정통화는 여전히 사용하면서 자신들만 잘살아보겠다는 의도가 있었다. 선거 전 스코틀랜드 독립을 무산시키기 위해 영국 보수당은 2015년 5월 총선에서 승리하면 유럽연합에서 영국은 탈퇴하겠다고 공약으로 내걸기까지 했다.

'미래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가 일본된다(11)  (0) 2015.10.31
세계가 일본된다(10)  (0) 2015.10.30
세계가 일본된다(8)  (0) 2015.10.28
세계가 일본된다(7)  (0) 2015.10.24
세계가 일본된다(6)  (0) 2015.10.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