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영

리스판서블 컴퍼니 파타고니아(2)

by Diligejy 2015. 12. 8.

p.28~29

한 개의 결혼 금반지를 만드는데 무려 20톤의 광산 폐기물이 배출된다.

우리 생활과 더 가까운 예를 들면, 파타고니아 폴로셔츠 한 장을 만드는 데 필요한 유기농 면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무려 2700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보통 하루 석 잔의 물을 마시다고 할 때 2700리터의 물은 총 900명이 하루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다. 또한, 폴로셔츠 한 장을 만들기 위해 목화농장에서 창고까지 이동될 때 완제품 무게의 30배에 달하는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며 생산과정에서는 완제품의 세 배에 달하는 폐기물이 배출된다.

 

p.30

많은 기업이 지구와 공유자원에 대한 보다 책임 있는 행동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 그리고 흔들림 없이 그 책임을 다한 기업은 보다 차원 높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데 있어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책임이란 우리가 추구하는 그 길을 가는 데 있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하면서도 겸손한 단어이다. 책임을 통해 비즈니스가 자연으로부터 그 이상의 것을 취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p.35~36

1959년 이후 지금까지, 19퍼센트 이상 상승한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현재 60만 년 이래 최고치에 이르렀고, 더운 공기는 더 뜨겁게 그리고 차가운 공기는 더 차갑게 변했으며 태풍을 한층 사납게 만들었다. 북극의 빙산은 10년마다 9퍼센트씩 줄어들고 있으며, 남극 서쪽의 빙산도 매년 겨울 해양으로 녹아 들고 있다. 라르센 B 빙산은 그 규모가 로드아일랜드와 비슷한 크기였으나 불과 35일만에 붕괴되었다.

 

우리는 되갚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연으로부터 빌려 쓴다고 말한다.

 

1960년 인류는 전체 인구 대비 절반 정도의 자원만을 소비하며 살았다. 1987년 우리는 소비 가능한 자원의 한계를 넘어 소비하기 시작했으며 2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인구 대비

1.5배의 자원을 소비하며 살고 있다. 소비 비중도 아주 불평등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유럽은 인구 대비 세 배의 자원을, 북미는 일곱 배의 자원을 소비한다.

 

p.36

네이처가 제시하는 멸종의 한계점은 1년에 100만 종 당 10개의 종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1년에 100만 종 당 100개의 종이 멸종되고 있으며, 심한 경우 정상적인 기준의 1000배(절대 오타가 아니다.)가 멸종되기도 한다. 양서류의 30퍼센트와 북극곰, 코뿔소, 호랑이, 기린과 고릴라 등을 포함한 포유류의 21퍼센트가 일촉즉발의 위험한 상태에 놓여있다. 12퍼센트의 조류종, 73퍼센트의 꽃과 식물, 27퍼센트의 산호와 50퍼센트에 이르는 곰팡이류와 원생생물도 모두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p.40

2010년 권위 있는 환경성과지수Environmental Performance Index, EPI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스위스, 코스타리카, 스웨덴, 노르웨이가 지수 상위 5개국으로 선정되었으며 독일, 영국, 프랑스 그리고 일본 등은 상위 20위에 포함되었다. 하지만 미국은 61위였다.

 

이런 순위는 환경에 관한 미국 국민의 무관심을 잘 보여준다. 퓨연구소Pew Research Center는 2011년 설문조사에서 미국인 중 오직 40퍼센트만이 환경보호를 중요한 정책적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10년 전 63퍼센트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다. 

 

p.50~51

포스트컨슈머리스트 세상에서는 제품 생산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다. 이는 제품 생산에 소요되는 진정한 의미의 사회적 환경적 비용이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더 이상 쇼핑을 취미로 즐길 수 없게 될 것이다. 이런 세상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다른 형태의 만족할만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고 더 많은 시간을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할 것이며 보다 의미 있는 일을 많이 하며 지내게 될 것이다.

 

물론 제품 생산인구가 줄어든다 하더라도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자원은 더 빠르게 고갈되고 부자들만이 이들 제품을 소비하는 반이상향dystopia적 경제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과거 50년간 제조업의 근로자 1인당 생산량은 크게 늘었다. 그렇다고 해서 서비스 분야가 잉여 근로자에 대한 고용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제조업에 속해 있지 않더라도 앞으로 모든 기업은 점차 자동화된 시스템을 도입하여 지속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추구해야 한다. 예를 들면 시간 당 전화 응대 수, 전화 통화 수 당 판매량 등이 그것이다. 사무직 근로자의 경우 일의 강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고, 이에 반발하는 직원들의 저항으로 고객 서비스는 더 나빠질 수 있다. 결국, 기업은 새로운 기회를 잃고 파산할 확률이 높아졌으며 전문성을 갖고 있지 못한 사람들은 대부분 오랜 실업과 불충분한 사회보장 제도로 인해 큰 어려움에 빠지게 될 것이다.

 

p.54

자연은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지만 결코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법이 없다.

 

p.58

이익은 서로를 이용함으로써 생기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문제를 이해하고 서로의 욕구를 충족시켜 줌으로써 얻어지는 효율의 대가이다.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사를 먹여살리는 착한 고객(1)  (0) 2016.03.27
오리지널스(1)  (0) 2016.02.19
리스판서블 컴퍼니 파타고니아(1)  (0) 2015.12.08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5)  (0) 2015.11.20
우리 회의나 할까(1)  (0) 2015.11.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