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테넷에 담긴 기독교 자유의지 철학ㅣ테넷 해석 리뷰ㅣ철학 종교

by Diligejy 2021. 4. 20.

www.youtube.com/watch?v=ZtECntpAzeQ

1. 킵손의 인터뷰

시간여행이 가능하다고 해도 과거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무언가가 항상 개입하여 과거가 바뀌는 것을 막을 것이다.

그 무언가는 바로 노비코프의 "자체 일관성 원리"이다.

 

킵손 2015.2.25 동아일보 인터뷰 中

 

일어난 일은 일어난 것이다.

2. 결정론 VS 자유의지

놀란은 이 영화에서 기독교 철학을 꺼내듬

 

아우구스티누스 VS 펠라기우스 논쟁(5세기 초 은총, 구원, 자유의지 등을 둘러싼 신학적 논쟁)

신의 전지전능함을 인정? -> 인간의 자유의지 부정

이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도르트 총회 (1618 ~ 1619)

칼뱅의 "예정설"에 반대하는 아르미니우스주의자들이 일으킨 논쟁을 해결하기 위해 열린 총회

 

3. 앨빈 플랜팅가(Alvin Plantinga)의 신의 예지와 자유의지의 문제(Divine Foreknowledge and Human Freedom)

조건문 1

If : 신이 오늘 예지하기를 "내일 주인공이 순대국밥을 먹을것이다"라고 한다면

Then : 내일 주인공은 분명히 순대국밥을 먹을 것이다

 

조건문 2

If : 주인공이 내일 순대국밥을 먹지 않을 것이라면

Then : 오늘 신은 "주인공이 내일 순대국밥을 먹을 것이다"라고 예지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관점을 바꿔도 결정론은 건재.

"나의 선택에 따라 신이 예지한다"는 앨빈 플랜팅가의 관점은 중요한 의미 내포

 

과거나 미래에 일어나는 사건이 내가 어떻게 선택하든 저절로 일어나는 게 아님.

만약 내가 다르게 행동하면 미래는 달라질 것이고, 신의 예지도 달라질 것임. -> 반사실적 영향력(Counterfactual Power)

 

우리는 "어쩌면 일어났을 수도 있는 일"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사람이다 - 닐

We are the people saving the world from "what might have been" - Niel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었는지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설사 안다고 해도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

그들은 "터지지 않은 폭탄"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터진 폭탄에만 관심이 있으니까

 

터지지 않은 폭탄

현실화되지 않은 위험

그것이 세상을 바꿀 힘을 가진 진짜 폭탄이다

 

"일어난 일은 일어난 것이다"라는 말은 

세상이 돌아가는 메카니즘에 대한 믿음의 표현이지

아무것도 안 하기 위한 핑계가 아니다

댓글